〔임지향과 함께하는 미술치료①〕 미술치료로 유아의 뇌 기능이 발달하나요?
〔임지향과 함께하는 미술치료①〕 미술치료로 유아의 뇌 기능이 발달하나요?
  • 메디테크뉴스
  • 승인 2024.02.0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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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테크뉴스> 지금부터 미술치료가 유아의 뇌기능 발달에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인지 함께 알아보기 위해, 먼저 뇌의 특성을 이해하고, 36개월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뇌발달을 살펴보겠습니다.

뇌의 발달에는 2가지가 있습니다. 유전적인 영향을 강조하는 경험 기대적인 발달과 경험의 영향을 강조하는 경험 의존적인 발달입니다.

 

경험 기대적인 발달은 36개월전의 뇌발달의 중심으로 건축의 축대와 같은 기초적인 틀이 형성되는 시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시기에는 오감적 전체적으로 만들어지는 시기로 적절한 자극이 3세이전에 주어지면 정상발달을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과다한 자극을 준다고 해서 경험 기대적인 발달이 촉진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하며, 이시기에 적절한 미술치료로는 오감을 활용한 미술치료가 좋습니다.

좋은 색을 보는 것(시각), 맛있는 것을 먹는 것(미각), 좋은 소리를 듣는 것(청각), 좋은 촉감을 만지는 것(촉각), 좋은 향기를 느끼는 것(후각)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것을 인공적으로 하기보다는 유아가 엄마의 품에서(촉감), 엄마 체취를 느끼고(후각),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청각), 예쁜 옷을 입은 엄마를 보고(시각),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미각)으로 시작하는 것으로 충분한 자극이 됩니다.

 

36개월 전의 미술치료로는 0-1세는 엄마를 보는 것, 그리고 1세이후 연필쥐기와 갈겨 그리기가 가능해지면 종이가 찢어지지 않는 달력 뒷면에 바닥에 낙서를 해도 되는 돗자리를 깔고 마음껏 손이 가는 데로 갈겨 그리기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소근육이 발달하면서 유아가 그릴 수 있는 대상이 점점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뇌기능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36개월 이전의 발달에서는 오감체험의 주축이 되는 주양육자의 안정적인 심신의 건강이 유아와의 교감을 통한 축대의 형성에 중요하기 때문에 주양육자 즉 어머니의 심신의 건강이 매우 중요하기에 임신과 출산후 우울증, 그리고 육아우울증을 예방하고 육아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육아로 인한 우울증을 예방하고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데 있어, 미술치료는 매우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기초가 잘 형성되고 나면 36개월 이후에는 경험 의존적 발달이 주가 됩니다. 이때는 경험이 풍부할수록 좋습니다. 36개월 이후 경험 의존적 발달에서의 핵심은 것은 시기보다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여기서 가장 효과적인 경험은 독서와 외국어입니다.

독서는 먼저 그림책을 부모님이 읽어주어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으로 시작되어, 아이 스스로 눈으로 책읽기와 낭독을 하기 등으로 발전합니다.

외국어는 36개월까지 모국어를 완전히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모국어에 노출되는 5000시간은 사고력, 논리력, 판단력을 높여주기에 이 시기에 모국어를 중심으로 기초가 탄탄히 형성되지 못하면 성장하면서 음운인식능력이 부족해져서 발생하는 난독증과 학습부진 등이 차차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며, 시각이 발달하는 12개월에 문제가 발생하여 철자법 오류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경험 의존적 발달이 주가되는 독서와 외국어 학습의 핵심은 빨리 시작하는 것보다는 노출되는 것(5000시간)이 중요하고 이 36개월 이전 모국어 익히기를 기반으로 외국어는 그 이후에 학습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입니다.

영재의 조건을 연구한 안데르스 에릭슨은 10000시간의 법칙을 핵심이라고 보았는데, 이에는 신중한 연습이 선행되는 10000시간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신중한 연습에는 몰입, 제대로 된 교재와 제대로 된 교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재의 2가지 핵심조건인 자지주도성과 재능에 대한 이해를 위해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성공에 대한 연구를 해보니, 음악과 미술을 시작한 시기가 영유아기 보다는 초등학교에 시작한 이들이 세계적인 예술가가 되었다는 연구결과는 영유아시기는 본인의 자기 주도성보다는 영유아 부모가 시켜서 하기에 영재가 되기 위한 10000시간의 노출이 어려웠고, 초등학교는 싫고 좋고를 표현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이 가능하기에 진정한 10,000시간 노출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경험 의존적 발달은 경험 기대적인 발달을 충분히 이루는 36개월동안의 오감자극과 정서발달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그 토대가 튼튼하게 이루어짐을 한번 더 명심하시면 우리아이 양육에 좋은 기준과 지침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바탕 위에 경험 의존적 발달을 촉진하는 미술치료 활동을 하나 소개해드립니다. 경험 의존적 발달은 학습에 의해 발달이 촉진되는 것으로 경험이 풍부할수록 좋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독서와 외국어를 미술치료를 활용하여 촉진하는 대표적인 미술치료 활동은 난화상호이야기법이 있습니다.

먼저 갈겨그리기를 통해 자유로운 선을 그리고 그 선속에서 숨은 그림 찾기를 합니다. 찾은 그림을 완성하고 그림의 제목을 정합니다. 이렇게 그려진 그림과 제목으로 1단계는 한 문장을 만듭니다. 그리고 한문장 만들기가 익숙해지면 이야기를 만듭니다. 이것은 언어표현을 촉진하는 동시에 정서적 표현을 높일 수 있습니다. 2단계는 엄마와 함께하는 난화상호이야기법입니다.

 

엄마와 아이가 각각 좋아하는 색을 고릅니다. 좋아하는 색의 색연필로 각자 갈겨그리기를 합니다. 그리고 그림을 교환합니다. 그리고 각자 숨은 그림을 찾아 완성하고 제목을 정합니다. 이번에는 각자 만든 두 개의 제목이 들어가는 문장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한 문장 만들기가 익숙해지면 짧은 동화이야기를 함께 만듭니다.

 

3단계 둘이서 같은 과정을 거치고 이번에는 각자 이야기를 만듭니다. 각자 만든 이야기는 평소 생활 속의 경험과 인식을 그 이야기의 소재로 하기에 아이가 경험한 것과 그 경험을 통해 인식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양육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정서적 교감을 높이고 이야기 만들기를 통해 어휘발달과 문장이해를 높을 수 있어 풍부한 경험을 통한 경험 의존적 발달을 촉진하는 동시에 뇌량의 증가를 통한 인지발달까지 도모할 수 있어, 논리적 분석적 사고를 발달하는 좌뇌발달과 그림을 통한 창의적 정서적 감성을 발달하는 우뇌발달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미술치료의 대표적인 활동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미술치료는 유아의 뇌기능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가?’라는 물음에 저는 네 그렇습니다.’라고 자신있게 답해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또한 가지 명심할 것은 이것을 함께하는 주양육자의 심리적 신체적 안녕감과 행복한 마음으로 아이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마음건강이 안정적이고 건강한 뇌발달에 아주 중요한 환경의 핵심이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 나는 행복합니까?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소중하고 즐겁습니까? 그렇다면 우리 아이는 건강하고 행복한 뇌발달에 가장 중요한 핵심적 환경적 자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우리 함께 미술치료로 우리 아이 건강한 뇌발달을 촉진하고 행복한 매일을 만드는 배움을 시작해 볼까요? 사랑이 행복이 가능한 풍부한 경험의 장을 앞으로 함께 열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즐겁고 유익하며 행복한 하루되시기를 응원드립니다. 그리고 부모님들도 따스한 관심을 통해 내 아이가 그린 그림이 부모님의 경청과 감탄을 통해, 아이의 건강한 뇌발달이 이루어지는 경이로운 순간을 함께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임지향 교수 

현) 대구사이버대학교 미술치료학과 교수

현) 한국미술치료교수협의회 회장

현) 대한임상심리사협회장

현) 수련감독임상미술심리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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