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유니콘 뽑아놓곤 지원 뚝…111곳 중 6곳만 성장
예비유니콘 뽑아놓곤 지원 뚝…111곳 중 6곳만 성장
  • 메디테크뉴스
  • 승인 2023.11.0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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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유니콘 특별보증'선정 기업들

후속투자금 4년만에 82%나 감소

재정지원 받지못해 성장멈춤 속출

5년간 유니콘 성장기업 6개 불과

유니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예비유니콘’ 기업이 정부의 육성 실패로 도태되고 있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조원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말한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중위) 양향자(한국의희망, 광주서구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5년간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된 111개 기업 중 유니콘으로 성장한 것은 단 6 개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기부의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사업’은 유니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예비유니콘’으로 지정하고 200억원 한도로 대출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

 

그런데 정부의 투자로 싹을 틔운 예비유니콘 기업이 후속 투자를 받지 못해 성장이 멈춘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예비유니콘 기업 한 곳당 약 950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그러나 2022년에는 약 170억원으로 4년만에 82%가 감소했다.

그러다 보니 자금 부족으로 경영난에 빠지는 악순환이 발생했다. 지난해 96개 예비유니콘 중 25%(24개)는 직원이 줄었고, 매출액이 감소한 곳도 21%(20개)나 됐다.

 

양 대표는 “예비유니콘이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데스 밸리를 반드시 건너야 한다”며 “금융 지원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정부는 손을 떼고 있다. 유니콘 기업을 전폭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은 말뿐인가”라며 비판했다.

이어서 “정부가 예비유니콘의 성장 주기를 면밀히 고려해 후속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육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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