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테크뉴스=대구> 대구연호 공공주택지구 주민통합대책위원회(위원장 손기선)소속 원주민 35여 명은 12월 1일(금) 10시 혹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이주자택지 대상자들을 위해 도로 전면에 배치되어있던 R-1B의 이주자택지 위치에 뜬금없이 갑자기 근린생활시설 용지를 2필지나 배치하고 이주자택지를 이면도로로 밀면서 갯수마저 20개에서 10개로 축소한 것에 대해 20개로 원상복구 해줄 것을 한목소리로 강력하게 요구했다.
대책위 위원장은 2022년 12월 말까지 사업지구 내 주민들에게 사업지구 밖으로 주거이전을 완료하지 않으면 이주대책에서 불이익을 주겠다고 하여 주민들은 R-1BL의 이주자택지 개수를 국토교통부 고시 제2021-1070호(2021.9.13.)로 지구계획 변경(1차) 승인된 때인 20개로 알고 주거이전을 완료하였다.
하지만 주거이전을 완료하자 2022.12.27. R-1BL의 이주자택지 갯수까지 10개로 줄여 지구단위계획을 변경(2차)고시(국토 교통부고시제2022-805호, 2022.12.27.) 하였다.
이는 범안로 서편(R-1BL)주민들을 기망한 행위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집회에 참가한 주민들 중 이천동에서 70년을 넘게 살아왔다는 한 원주민은 "우리 원주민들이 군월드보다 더 못한 위치에 이주자택지를 받을 수는 없다"면서 "원주민들보다 군월드를 우선시하고 끝까지 군월드를 대변하는 발언을 하는 단지 사업부장의 언행과 태도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했다.
또 다른 원주민은 "군월드가 소송에서 패소하면 결국은 노른자 땅을 LH가 다 먹으려고 하는 속셈이다. 그리고 이제는 실거주한 우리 주민들이 더이상 기망당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 "이 추운 겨울에 우리 주민들을 길거리로 내몬 LH 대구 경북지역본부를 규탄하고, 연로하신 위원장님을 중심으로 죽을 각오로 집회에 참여할 수밖에 없도록 LH대구·경북지역본부 만들어 가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