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통 트이나 했더니…화장품업계 '코로나19'에 '실적 경고등'
숨통 트이나 했더니…화장품업계 '코로나19'에 '실적 경고등'
  • 메디테크뉴스
  • 승인 2020.02.2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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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 지난해 실적 선방에도 화장품업계는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처지에 놓였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에 따른 우려가 커지면면서 화장품업계 연초 실적 전망이 어둡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화장품 제조사들은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먼저 한국콜마는 지난해 연결기준 13.5% 증가한 1조 540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3년 연속 '1조 클럽'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0.9% 오른 1178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한국콜마는 지난 2018년 인수한 CJ헬스케어의 모회사인 '씨케이엠'(CKM) 인수로 효과를 톡톡히 봤다. 화장품 부문의 경우 시장 성장 둔화로 매출이 주춤했지만 지난해 하반기에는 실적이 회복되며 반등 가능성을 내비쳤다.

코스맥스도 지난해 전년 대비 3.2%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5.6% 증가했다. 눈에 띄는 것은 4분기 급성장한 영업이익이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2% 증가한 169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브랜드사도 호실적을 달성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연간 실적이 감소했지만, 4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은 281%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해외 매출은 처음으로 '2조'를 돌파했다. LG생활건강은 15년 연속 실적 신기록을 써냈다.

 

 

 

 

 

 

 

 

 


이처럼 화장품업계는 지난해 한한령(한류 금지령)이 다소 풀리면서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연초만 하더라도 올해는 더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차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기대감은 자취를 감췄다. 중국 매출 비중이 높고 중국인 관광객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탓이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제조사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 내 물류이동·통관 상황이 좋지 않아 화장품 발주가 있어도 원자재 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게다가 국내 확진자 수 급증으로 내수 시장 역시 침체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고 있어 올 1분기 실적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하반기 실적 반등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고 진단한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실적전망에 대해 "다소 느리나 무석(중국 공장)의 가동률이 신규 온라인 고객사를 확보하며 상승 중인 점, 씨케이엠 또한 신약 케이켑의 처방액 증가 및 수출 확대 등이 긍정적이며 각각이 올해 전사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콜마는 제약사업부와 자회사 '콜마파마'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 기여도가 낮은 계열사를 매각하고 CJ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제약사업을 운용하고 화장품 ODM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직 실적반등 기회가 남아 있는 셈이다.

코스맥스 역시 중국 온라인 신규 고객의 잠재 수요로 실적 호조가 전망된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은 부진이 예상되지만 이후 고객사 다각화를 통한 실적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여부가 실적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도 "물론 코로나19 사태로 화장품 업계도 실적 감소를 피해갈 수 없지만 온라인 매출 수요 증가와 손 소독제 등을 취급하는 업체의 경우 실적 상쇄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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