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호트격리'…부산 아시아드요양병원 일대는 적막감만
'코호트격리'…부산 아시아드요양병원 일대는 적막감만
  • 메디테크뉴스
  • 승인 2020.02.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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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첫 '코호트 격리' 조치가 내려진 '아시아드 요양병원' 일대는 25일 적막감만 맴돌았다.

24일 부산시는 확진판정을 받은 12번 확진자(56·여·남구)가 이 요양병원 전층을 오가며 근무한 사실이 확인되자 의료기관 건물을 통째로 봉쇄하는 '코호트 격리'를 결정했다.

이 병원에는 환자 193명과 의료진 100여명 등 총 290여명이 격리돼 있다. 전체 환자 중 중증질환을 가진 환자가 약 30%에 달하면서 추가 감염 우려가 커 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시 브리핑에서 "12번 확진자와 모든 환자들이 접촉했을 것으로 추측되기 때문에 자가격리 해야 하는데 만성질환이나 홀로 생활할 수 없는 분들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직원들도 노출됐기 때문에 시설 전체를 격리하는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이 곳은 25일 오전부터 거세게 내린 장대비의 영향까지 더해져 발길이 뚝 끊겼다. 병원 출입문에 '3월6일까지 2주간 외래진료를 일시 중단 하오니, 환자분들의 협조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유동 인구가 줄고 병원을 드나드는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주변 상권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히고 있었다.

인근 커피전문점 점주 A씨는 "병원 근처에 있다보니 주 손님 층이 병원 관계자들이나, 병문안을 온 방문객들이었는데 격리 조치되면서 가게 분위기가 조용하다"며 "평소 매출을 10으로 본다면 지금은 2도 채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시에서 어제(24일) 가게 방역을 해주고 갔다"고 덧붙였다.

 

 

 

 

 


'슈퍼 전파자'가 나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던 동래구 온천교회에서는 25일 추가 확진자가 1명 나오면서 일단은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앞서(24일 기준) 온천교회에서 부산 1번 확진자(19·남·동래구)를 시작으로 총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시에 따르면 이들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수련회에 자유롭게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고, 최초 감염원에 대한 파악도 늦어지면서 추가 확진 우려가 급증했다.

안 과장은 "확진자의 발병일에 따라 최초 전파자 파악이 달라지고, 온천교회 교인과 접촉이 있는 사람 중에 대구지역을 방문한 사람도 있어 최초 감염원 파악이 어렵다"고 밝혔다.

25일 온천교회 출입문은 여전히 굳게 닫힌 채 인적이 끊겼고, 바로 옆 건물인 온천학사에서도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았다. 교회 옆 음식점도 최근 영업을 중단하면서 고요한 분위기만 흘렀다.

이 음식점 측은 "코로나19 예방차원과 고객과 직원들의 건강을 배려해 당분간 영업을 종료하고 자체 방역을 할 계획"이라며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준비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날 온천교회 인근에서 만난 주민 B씨는 "동네 이웃들 중에서도 온천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있는데 건강상태를 묻기 위해서 연락하려다가도 망설이게 된다"며 "오늘 그래도 추가 확진자가 1명밖에 안 나와서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25일 오전 10시기준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부산 코로나 19 확진자는 총 44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온천교회 23명, 신천지 신도는 지금까지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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