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의 파우스트 전편(全篇)을 무대로”
“괴테의 파우스트 전편(全篇)을 무대로”
  • 배종길 편집인
  • 승인 2022.09.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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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문학의 거장 괴테가 60여년에 걸쳐 완성한 대작
▸ 다양한 메커니즘으로 구현하는 무대예술
▸ 깊이 있는 정통연극으로 관객을 압도한다!

 

<메디테크뉴스=대구> 대구시립극단은 제53회 정기공연으로 연극 <파우스트>924() ~ 25() 양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공연한다.

 

<파우스트>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가 스물네 살 때 구상하기 시작하여 생을 마감하기 한 해 전에 완성한 작품으로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 작품은 문학, 철학, 종교, 정치, 전쟁 등 다양하고 폭넓은 세계관을 보여주며 인간정신의 보편적 지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연은 관객들에게 정통연극의 정수를 선사하기 위해 오랜 기간에 걸쳐 야심차게 준비했다. 특히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새롭게 도입한 메커니즘을 활용하여 무대예술의 새로운 차원을 선보인다.

 

무대는 경사무대와 승강무대를 설치한다. 영상은 파우스트의 특성상 다양하고 환상적인 장면이 다수 필요한데 리어스크린, 바닥까지 모두 투사하여 관객이 마치 영상 속에 빠져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입체적인 사운드와 다수의 스크린은 관객들에게 청각과 시각의 즐거움을 배가 시킨다. 더불어 서사의 정점에서 오는 깊은 감동과 카타르시스는 정통연극의 희소에 갈증을 느낀 관객들에게 최고의 순간을 선물한다.

 

작품은 1,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는 <그레첸의 비극>, 2부는 <헬레나의 비극>으로 불린다. 방대한 분량으로 1부만 공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번 공연은 축약하여 약 세 시간 반 동안 이야기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보여준다.

 

1부는 악마와의 거래로 젊음을 되찾은 파우스트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2부는 더욱 심도 있는 서사로 그리스 신화부터 경제와 정치, 전쟁 등을 망라하며 파우스트의 행복 명예, 부의 축적, 인류애 등을 이야기한다. 2부는 1부와 달리 상징적인 요소가 많 해하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공연은 각색을 통해 1<레퀴엠>, 2<속죄>라는 부제를 달아 쉽게 풀어냈다.

 

정철원(전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고, 최두선(계명대학교 연극뮤지컬전공 교수)이 무대디자인을, 김영(다스름미디어 대표)이 음악을 맡고 안재연(미디어플랜트 대표)이 영상을 제작, 구현한다.

대구시립극단 전 단원이 출연하며, 주요 출연진으로 늙은 파우스트 강석호, 젊은 파우스트 김명일, 메피스토 천정락, 헬레나 효숙, 그레첸 김채이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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