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작 낳는 황금알' 네이버 웹툰 IP 성공공식…일본에도 심는다
'히트작 낳는 황금알' 네이버 웹툰 IP 성공공식…일본에도 심는다
  • 메디테크뉴스
  • 승인 2022.05.1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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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로고(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이 일본에서 웹툰 지식재산권(IP) 밸류 체인을 강화한다. 최근 국내 및 일본 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연이어 발표하며 일본 시장 영향력 확대에 본격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웹툰과 영상화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일본 콘텐츠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웹툰, 영상 제작·웹툰 제작 합작법인 각각 설립

네이버웹툰은 지난 12일 자사의 일본 계열사인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CJ ENM, 스튜디오드래곤과 손잡고 합작법인 '스튜디오드래곤 재팬'(가칭)을 올해 상반기 중 일본에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3사는 공동으로 총 300억원을 출자한다.

합작법인에 참여한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네이버웹툰의 일본 서비스 '라인망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일본 전자책 서비스 업체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의 지분 100%를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인수하면서 네이버웹툰은 카카오픽코마를 밀어내고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에서 거래액 기준 1위를 탈환한 바 있다.

네이버웹툰은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보유한 IP를 기반으로 일본에서 '스튜디오드래곤 재팬'과 영상화 작업을 적극 추진해 현지 콘텐츠 시장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16일에는 일본 지상파 방송사 TBS, 일본 웹툰 제작사 샤인파트너스와 함께 국내에 합작법인 형태의 웹툰 제작사인 '스튜디오툰'(Studio TooN)을 세운다고 밝혔다. 3사의 투자 금액은 11억엔으로 한화 약 100억원 규모. 각 사의 투자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모두 비슷한 규모로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달 국내에 설립될 예정인 스튜디오툰은 오리지널 웹툰을 제작해 네이버 웹툰과 라인망가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웹툰은 TBS를 통해 일본에서 드라마로 제작된다.

 

 

 

 

 

(왼쪽부터)이와모토 케이타 샤인 파트너스 대표, 사사키 타카시 TBS 사장,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스튜디오 툰' 합작법인 설립 협약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네이버웹툰 제공)

 

 


◇일본 TBS, 웹툰 IP 확보 위해 먼저 손 내밀었다

이번 스튜디오툰 설립은 웹툰 IP에 관심이 높은 TBS의 의지가 담긴 행보로 알려졌다.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등 국내 웹툰 IP를 활용한 OTT 작품의 글로벌 성공을 지켜본 TBS가 먼저 네이버웹툰에 손을 내밀었다는 이야기다.

만화 시장 규모 자체는 일본이 훨씬 더 크지만 웹소설-웹툰으로 이어지는 웹툰 산업 인프라는 국내가 더 활발하다는 점도 TBS가 네이버웹툰과 손잡은 이유로 풀이된다.

이번 스튜디오툰 설립에 참여하는 일본 현지 웹툰 제작사 샤인파트너스는 라인망가에 Δ리벤지 러브 Δ소중한 날은 언제나 비 등을 이미 연재하고 있어 기존의 웹툰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TBS의 웹툰 IP 확보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스튜디오툰의 오리지널 웹툰은 기획 단계부터 영상화를 목표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2차 판권은 TBS가 독점하는 형태로, 스튜디오툰의 작품들은 일본 드라마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다른 작품들보다 훨씬 높다.

일본의 드라마 시장은 지상파 채널의 영향력이 높기 때문에 스튜디오툰에서 만들어진 웹툰 IP는 빠르게 일본 안방을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영상으로 제작된 네이버웹툰의 주요 웹툰(네이버웹툰 제공) 

 

 


◇국내·북미에서 활발했던 영상화 사업…이제는 일본이다!

이번 두 건의 합작법인 설립은 네이버웹툰에도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사의 웹툰 IP를 일본 시장에 적극적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되는 것. 특히 국내와 북미에서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영상화 사업을 일본에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5월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한 뒤 보유 IP로 영상화를 추진하는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설립한 바 있다.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는 현재 10여개국에서 10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자회사 스튜디오엔을 통해 활발한 영상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반면, 2013년 라인망가를 선보이며 오랫동안 일본 서비스를 해왔음에도 그동안 일본 현지에서 웹툰 IP를 활용한 사업은 활발하지 못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이야기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스튜디오드래곤 재팬'과 '스튜디오툰'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일본 내에서 웹툰 IP 사업을 활발히 전개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한 셈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일본은 중요한 (콘텐츠) 시장이기 때문에 관련 사업을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최근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을 인수하는 등 일본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키우고자 IP 사업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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