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지역사회 확산 방지 위해 총력 대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지역사회 확산 방지 위해 총력 대응
  • 배종길 편집인
  • 승인 2020.01.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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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4일내 중국 우한으로부터의 입국자 전수조사 실시

<메디테크뉴스=대구>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박능후)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감염병 위기 단계를 경계로 상향함에 따라 지자체와 함께 지역사회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 하겠다고 밝혔다.

무증상기에 입국*한 후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환자를 조기에 확인해 조치하기 위해 지자체별 선별진료소**를 추가 확대한다.

* 중국 외 국가로 유입된 사례 중 검역단계에서 인지된 것으로 확인된 경우는 50건 중 7건 수준

** 선별진료소 288개 운영 (128일 현재)

또한,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 인력도 추가 확보하고 자주 묻는 질문은 지자체별 주민콜센터에 배포하여 대기시간 단축 등 국민 불편을 최소화 해 나가기로 했다.

확진 또는 의심환자 입원에 필요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은 현재 29개 병원 161개 병실을 운영중이며,

의심환자 신고 증가에 대비해 지역별 거점병원 및 감염병관리기관 등의 병상도 동원가능토록 준비하고, 필요시 감염병관리기관을 추가 지정하는 등 단계별로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민간의료기관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가 가능 하도록 검사 기술과 자료를 제공, 이르면 2월초부터 현장 활용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최근 14일 이내 중국 우한으로부터의 입국자 전수조사도 실시한다.

현재까지 출입국기록 등으로 파악된 우한공항에서의 입국자는 총 3,023(내국인 1,166, 외국인 1,857)으로, 지자체 및 건강보험 심사평가원과 함께 일괄 조사 및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한에 다녀온 내국인은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확인되는 경우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이송해 격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외국인은 출국 여부를 우선 확인하고, 국내 체류자의 경우 경찰청 등과 협조하여 조사를 추진한다.

아울러, 네 번째 환자의 역학조사 확인 내용도 공개하였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172명이고, 가족 중 1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되어 격리조치 후 검사를 시행하였으나 음성으로 확인되었다.

환자는 증상 발현 후 주로 자택에 머물면서 의료기관 방문 외에는 별다른 외부활동을 하지 않았다. 입국시 탑승한 항공기, 공항버스, 방문 의료기관은 모두 환경소독을 완료하였다.

128일 오전 10시 현재 총 116명에게 검사가 이뤄졌고, 4명 확진, 15명은 검사가 진행중이며, 97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되어 모두 격리해제 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으로부터 입국 이후 14일 이내에 의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대외 활동을 삼가고, 반드시 관할 보건소, 지역 콜센터(지역번호+120),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의 상담을 먼저 받은 뒤 의료기관을 방문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의료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면회객 관리 등 감염관리 조치에도 적극 협조해 줄 것도 당부했다.

의료기관 감염병 예방을 위한 직원 교육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고, 해외 여행력 확인, 선별진료소 운영, 의심환자 진료시 반드시 마스크 등 보호구 착용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의료기관 행동수칙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미국 의사협회지에 올라온 국립보건원의 감염병 권위자의 견해에 의하면 감기를 일으키는 정도의 약한 RNA 바이러스인 코로나 바이러스가 최근 20년 동안 세 차례나 전 세계적인 문제를 일으켰다. SARS(2002), MERS(2012) 그리고 이번의 중국 우한의 신종 코라나바이러스 감염이다. 모두 동물에서만 감염되던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감염된 것이다.

2002년 중국 광동성에서 처음 발생한 SARS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8,098명이 감염되어 774 명이 사망하였다. 박쥐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파되면서 나타났고, 인간간의 전파가 밝혀졌다. 홍콩의 한 호텔과 메트롱 거주 지역(300명 이상)에서 집단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감염자의 20-30%에서 인공호흡기 치료를 해야 했고 10%의 치사율을 보였다.

2012년부터 알려졌고 우리나라에서 특히 문제가 되었던 MERS(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50-89%의 환자에서 기계호흡이 필요한 정도로 호흡부전이 많았고, 2,494명이 발생하여 858명이 사망함으로써 치사율도 36%를 나타냈다. MERS는 주로 동물간의 전파여서 인간 감염은 제한적이기에 국제적인 공포는 없었으며, 사망자는 주로 사우디 아라비아 거주민들이었다. 그러나 한 여행자가 전파한 한국의 경우는 병원 내 감염으로 온 나라가 홍역을 치르기도 하였다. 이것도 박쥐에서 중간 숙주인 낙타를 거쳐 인간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2019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도 박쥐가 매개체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내에서 의료진 감염자가 20명이상이고 사망자도 발생하는 등 인간간의 감염이 문제가 되고 있다. 치사율은 SARS, MERS보다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앞으로의 진행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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