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해외마케팅지원정책 혁신으로 성과 극대화
대구시, 해외마케팅지원정책 혁신으로 성과 극대화
  • 배종길 편집인
  • 승인 2020.01.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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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테크뉴스=대구>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가 추진 중인 해외마케팅 전문 파트너링 서비스의 핵심인 ‘1맞춤형 무역사절단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여건 악화와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요품목 업황 부진에 따라 ‘18년 대비 10.3% 줄어들었다. 두 자릿수의 수출 감소율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이러한 경제상황 속에서 지역의 수출 또한 영향을 받아 전년대비 7.5% 감소해 지역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공공분야 마케팅지원정책의 전문화고도화가 더욱 필요해졌다.

전문성 없는 단순 예산지원 위주의 지원방식은 지원효과 및 기업만족도 향상에도 한계가 있다. 이에 대구시는 국제무역 전문인력을 활용해 지역기업의 수출프로젝트를 발굴접수하고, 개별기업 역량과 시장여건에 맞는 전문 서비스(시장조사, 마케팅전략 수립, 바이어 발굴, 무역실무, 프로모션 등)를 제공하는 ‘1무역사절단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1무역사절단은 그 동안 뿌린 씨앗들이 큰 결실을 얻고 있다. 일신프라스틱, 원창머티리얼, 영풍 등 기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을 생산하는 일신프라스틱의 경우 당시 수출경험이 없는 기업이었으나 맞춤형 중장기 시장공략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 일본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와 올해 283만불 규모의 수출계약과 함께 단가협의 중에 있으며 후속물량까지 고려하면 약 1,500만불 규모의 수출 실적을 확보했다.

일신프라스틱2017년 말부터 차량공조기(HVAC)용 부품수요가 많은 일본을 타겟국가로 선정하고 수출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을 해왔다. 스타기업 지원사업과 중앙정부 지원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연계하고 중장기 시장공략 프로젝트를 기획해, 수출경험이 전혀 없던 내수기업에서 유력 자동차부품 수출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일신플라스틱 사옥
일신플라스틱 사옥

원창머티리얼은 기능성 아웃도어 원단의 제품 특성과 현지시장상황을 감안한 시장진출 전략을 수립해 일본 오사카 현지에서 단독 제품상담회를 열고 다수의 유력 바이어를 우리 지역에 초청해 상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그 결과, 일본 내 수요는 많으나 자국 내 생산량이 부족한 시장상황과 원창머티리얼의 지속적인 품질개선로 향상된 제품경쟁력을 내세워 신규바이어와 최근까지 955만불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이것은 꾸준한 품질개선과 기술개발로 일본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준비한 원창머티리얼의 노력과 함께, 심층시장조사 및 제품특성을 고려하여 바이어 초청 제품상담회를 기획추진한 기업별 맞춤형 수출 프로젝트의 결과이다.

요뽀끼라는 브랜드로 떡볶이를 수출하는 영풍은 베트남 남부 호치민을 중심으로 진출했지만 소극적인 기존 거래처로 인해 거래물량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하지만 대구TP와 현지 프로모션 전략을 수립해 신규바이어 발굴과 현지 전시회에 참가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영풍이 현지바이어 방문상담과 함께 참가한 하노이 국제식품전시회는 베트남 북부지역 소비자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였으며, 신규바이어 발굴에 따른 위기감을 느낀 기존거래처가 수입규모를 대폭 확대해 201650만불 규모의 수출액이 2019년에는 150만불로 증가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기업 33개사가 ‘1무역사절단파견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올해도 20개사 정도를 1월 중 선정해 사전시장조사 등을 거쳐 6월부터 파견을 시작한다.

‘1무역사절단개별기업의 여건과 수출프로젝트 특성을 고려한 정확한 지원프로그램 구성 전세계 현지 네트워크 등과 유기적 협업 관계를 구축해 시장수요에 적절한 대응할 수 있는 점 예산지원 위주의 지원형태를 지양하고, 전문서비스 제공을 통한 직접지원 위주의 지원방식 고도화로 지역기업의 사업만족도와 수출성과를 크게 높인 점이 특징이다.

어느 시도보다 선도적으로 해외마케팅 지원정책을 추진 중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는 대구시는 올해도 수출 조기 플러스 전환을 위해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간 부서별기관별로 추진 중인 지원사업의 통합 관리로 상호연계해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고 화장품식품 등 소비재를 중심으로 품목 다변화를 준비해 신흥전략시장을 중심으로 주력산업의 중점시장을 선정, 대형화전문화로 성과를 확대할 예정이다.

안중곤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수출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입체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17년 처음 도입한 1무역사절단사업이 더욱 많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해외시장진출에 관심 있는 지역기업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작년까지 종합품목과 자동차부품분야를 구분해 추진하던 ‘1무역사절단을 올해부터는 통합 진행하며, 다음달 14일까지 대구시 수출지원시스템(trade.daegu.go.kr)을 통해 신청기업의 접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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