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어깨 관절은 구조가 워낙 복잡하기 때문에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부위입니다.

오십견, 석회성건염, 어깨충돌증후군, 회전근개증후군 등이 모두 어깨와 관련된 질환에 포함됩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오십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안타깝게도, 오십견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당뇨, 갑상선질환, 심장질환, 뇌졸중 등의 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오십견을 앓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만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50대에 주로 생기지만 40대에서 60대 까지의 연령에서 모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십견을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도 부르는데, 말 그대로 어깨 관절을 이루는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 서로 달라붙는 것을 말합니다.

이로 인해 팔을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하고 관절의 운동 범위에 제한이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어깨 관절의 통증은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깨 관절에는 다양한 질환들이 발생하며 오십견, 석회성건염, 어깨충돌증후군, 회전근개증후군, 경추질환과 동반된 어깨관절통​ 등은 모두 어깨 관절의 통증이 주된 증상입니다.

위의 질환들은 모두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에 앞서 정확한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잘못된 진단과 치료는 오히려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오십견은 통증이 있어도 어깨를 계속 움직여주면서 풀어줘야하지만, 회전근개파열과 어깨충돌증후군의 경우 어깨를 무리하게 움직이면 질환이 더 악화가 됩니다.

 

다른 질환들과 감별하기 위한 오십견의 특징적인 증상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 어깨 관절의 외전(팔을 드는 자세), 외회전(머리 감는 자세), 내회전(뒷주머니에 손을 넣는 자세)이 모두 제한​되고 통증을 수반

· 능동운동(스스로 움직일 때)과 수동운동(힘을 뺀 상태에서 제 3자가 팔을 움직여 줄 때) 시에 모두 통증이 생기며 움직임이 제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오십견은 자연치유가 되는 질환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점점 사라지고 팔의 운동 범위도 다시 회복됩니다.

하지만 자연치유가 되더라도 통증과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증이 남아있거나, 통증이 없더라도 관절의 움직임에 제한이 남아있거나, 혹은 둘 다 남아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십견은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완치까지 꾸준하고 끈기있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오십견을 치료할 때의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통증기의 통증을 최대한 완화

· 동결기의 관절 운동 제한을 개선

· 용해기의 통증과 관절 움직임을 더욱 빠르게 회복

· 용해기 후의 후유증(통증 및 관절 움직임 제한)을 예방

 

한의원에서는 다양한 치료를 통해 오십견을 치료합니다.

침 치료는 어깨 관절의 통증을 줄여주며 어깨 관절의 자가 치유 기전을 유도해 회복을 돕습니다.

부항 치료는 직접적으로 어깨 부위에 쌓인 염증 물질과 어혈을 제거하며 어깨로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회복을 돕습니다.

핫팩과 전자뜸, 그리고 적외선 치료는 통증 부위에 온열자극을 줌으로써 통증을 감소시키고 혈류량을 증가시키며 관절 주변 조직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약침 치료는 한약재 추출물로 만든 주사액을 직접 주입함으로써 염증을 제거하고 주변 조직을 풀어줍니다.

추나요법은 직접적으로 관절의 움직임을 증가시키는 치료로써 굳어버린 어깨 관절과 주변의 조직들을 풀어줍니다.

마지막으로 각 개인의 병기에 맞는 한약을 처방함으로써 통증이 심하거나 관절 움직임이 많이 제한될 경우 치료와 함께 복용하면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오십견은 반드시 정확한 검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치료 시기가 빠를수록 좋으며, 병기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깨 관절의 통증이 있으시다면 인터넷 검색보다는 가까운 병의원,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