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5·중국보다 낮은 韓 대학 경쟁력…"국가 경쟁력 악화 우려"
G5·중국보다 낮은 韓 대학 경쟁력…"국가 경쟁력 악화 우려"
  • 메디테크뉴스
  • 승인 2021.12.02 0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019년 8월 서울의 한 대학교 캠퍼스에서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던져보이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2019.8.21


<디지털뉴스팀> 한국의 교육 경쟁력은 국가 경쟁력보다 뒤떨어져 있으며, 대학교육을 중심으로 교육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일 '한국대학 경쟁력 국제비교' 분석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세계경쟁력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국가 경쟁력 순위는 2018년 27위에서 2021년 23위로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교육 경쟁력은 25위에서 30위로 하락했다. 올해 실시한 조사에선 대학교육 경쟁력이 64개국 중 47위로 하위권이었다.

이와 관련해 전경련이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영국 QS와 중국 상해교통대가 조사한 대학 종합순위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대학 순위는 G5 국가(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에 중국까지 더한 7개 국가의 대학 중에서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QS 조사에서 종합순위 300위 내에 속한 대학 중 한국 대학은 9곳으로, 7개국 중 프랑스와 함께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대학 9곳 중 6곳의 올해 순위는 전년보다 하락했다. 상해교통대 조사에서도 300위 내에 속한 한국 대학의 수는 6곳으로 최하위였다.

 

 

 

대학 종합평가 300위 내 국가별 대학 수(전경련 제공). 

 

 


조사에서 한국 대학은 우수논문 생산실적과 연구 영향력이 선진국과 비교해 낮았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네이처(Nature)'와 '사이언스(Science)'에 논문 게재 실적이 높은 세계 300위 내 대학 중 한국 대학은 5개에 불과했다. 또 세계 최고 권위의 노벨상·필즈상을 수상한 한국 대학도 글로벌 300위 내에 하나도 없었다.

대학 구성원과 졸업생에 대한 평판도 선진국에 비해 저조했다. QS 조사에서 교수와 졸업생에 대한 평판도가 높은 글로벌 상위 300개 대학 중 한국 대학은 각각 7곳과 9곳이었다.

국제화 수준도 비교열위를 보였다. 외국인 교수비율이 높은 글로벌 300위 내 대학 중 한국 대학은 한 곳도 없었고, 외국인 학생 비율이 높은 글로벌 300위 내 대학 중 한국 대학은 1곳에 그쳤다.

 

 

 

 

 

상위 300개 대학 중 국가별 네이처·사이언스 논문 게재 수와 노벨상·필즈상 수상 수(전경련 제공). 

 

 


전경련은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SCI급 우수논문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교원 역량평가 강화와 우수 교수 유치를 추진하는 등 대학의 연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기업의 수요에 부응하는 인재육성을 위해 4차 산업혁명 관련 학문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졸업생 평판도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Δ학과별 칸막이 제거 Δ문·이과 융합인재 양성 Δ해외인재 유치를 위한 비자요건 완화 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13년째 사실상 동결된 대학등록금을 현실화하고, 대학 기부 문화도 활성화 해 대학 재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해외 석학을 유치하는 등 대학의 종합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글로벌 강국이 되기 위해 대학의 경쟁력 강화는 필수"라며 "글로벌 대학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고민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