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의 차이나路] 중화권 재벌 2세들이 찜한 전기차기업 웨이마
[정은지의 차이나路] 중화권 재벌 2세들이 찜한 전기차기업 웨이마
  • 메디테크뉴스
  • 승인 2021.10.0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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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인 웨이마가 3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중국 전기차 3인방'인 웨이샤오리(니오·샤오펑·리샹) 추격에 나섰다.

웨이마는 최근 "홍콩 시장에 상장된 센트리사이버웍스(PCCW, 电讯盈科)와 순탁(SHUNTAK, 信德)그룹 등으로부터 3억달러 규모의 D1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며 "글로벌 저명 투자기관들과 5억 달러 규모의 D2시리즈 투자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웨이마에 투자한 PCCW는 한 때 홍콩 최고 부자에 이름을 올렸던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인 리저카이가 회장으로 있는 통신회사다. 과거 홍콩 전화사업을 거의 독점했던 PCCW는 2000년대초 갓 설립된 텐센트에 투자한 기업으로도 알려져있다. 현재는 동남아 최대 OTT Viu를 운영하고 있다.

순탁그룹은 마카오 카지노의 황제로 불렸던 스탠리 호의 딸인 팬지 호가 운영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사망한 스탠리 호는 두번째 부인의 딸인 팬지 호를 후계자로 임명한 바 있다.

선후이 웨이마 CEO는 "이번 투자는 자율 주행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데 버팀목이 될 것이며 스마트 테크놀로지 산업 분야에서 웨이마의 우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두 지원받는 웨이마…상장은?

웨이마는 바이두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텐센트가 투자한 웨이라이, 알리바바가 투자한 샤오펑과 함께 중국 신흥 전기차 삼각구도를 형성했었다. 다만 지난해 미국 시장에 상장한 리샹에 다소 밀리는 모습이다.

웨이마는 지리자동차에서 임원을 지낸 선후이가 2015년 '스마트카 대중화'를 목표로 세운 회사다. 선후이는 중국에 진출한 피아트 경영을 맡으며 광저우자동차와의 합작사 설립에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웨이마는 지난해 9월 100억위안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는 바이두를 비롯해 상하이자동차 등이 참여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웨이마가 대규모 투자 유치를 끝으로 상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내놨다.

연초에는 커촹반 상장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 일정은 다소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웨이마가 중국 이외의 시장에서 상장하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제기된다. 현지 언론인 국제금융보에 따르면 웨이마가 최근 미국 증권시장 경험이 있는 인력 채용에 나선 점에 주목받고 있다.

 

 

샤오펑 자동차가 생산한 전기차 - 회사 홈피 갈무리

 

 


◇앞서가는 '웨이샤오리' 추격 성공할까

웨이마의 연초 이후 누적 판매량은 2만9043대로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이미 넘어섰다. 그러나 웨이라이(6만6395대), 샤오펑(5만6404대), 리샹(5만5270대) 판매량에는 못미친다.

직영과 대리점 모델을 적용하는 웨이마는 웨이라이 등과 비교해 합리적인 가격이 장점이다. 웨이마 주력 상품인 EX5의 가격은 13만위안부터 30만위안 안팎으로 경쟁사 대비 낮다. 정부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제 구매 가격은 더 저렴하다.

올 상반기 인도하기 시작한 세번째 차량인 SUV W6의 경우 업계 최초로 바이두의 L4급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했다. 웨이마는 조만간 첫 세단 차량을 출시할 예정이다.

비스위 웨이마 CFO는 "올들어 자동차업계는 부품 수급 부족 현상을 겪어왔으나 웨이마는 20여년이 넘는 인력들의 풍부한 경험으로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해 현금 총이익이 플러스로 전환했다"며 "판매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개척해 효율성을 제고하고 고객 충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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