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속에서"나의 스타일 찾기" (트렌드스토리. 2편)
트렌드 속에서"나의 스타일 찾기" (트렌드스토리. 2편)
  • 배종길 편집인
  • 승인 2021.06.30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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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읽어주는 남자, 정혁과 함께 하는 패션 여행 (4)

<편집자주>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 “예쁜남자”, SBS 드라마 상속자들등 여심을 흔드는 로맨틱한 드라마 내용뿐만 아니라 이민호, 김우빈, 박신혜, 구혜선 등 당대 톱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은 인기드라마.

이 드라마들이 큰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로맨틱한 드라마 내용 뿐 아니라 구준표 스타일”, ”김탄 스타일등 연일 이슈를 불러일으킨 주연 배우들의 스타일링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 드라마들의 스타일 트랜드를 만들어 낸 장본인은 스타일디렉터 정혁

배용준, 박신양의 사진집 아트디렉팅과 함께 영화 인터뷰’, ‘선물’, ‘피도 눈물도 없이’, ‘밀애등 유명 영화 포스터의 아트 디렉션까지.. 패션업계를 넘어 엔터 업계에서도 인정받는 주목받는 스타일디렉터이다.

스타일디렉터 정혁이 풀어놓는 패션 이야기를 통해, 트렌드를 읽는 트렌드세터가 되어보자.

 

셀럽들의 스트리트 룩
셀럽들의 스트리트 룩

 

전편에서 패션 트렌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봤습니다.

이번 편은 트렌드 속에서 나의 스타일을 찾기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좋은 스타일은 트렌드를 무작정 따라하는 않고,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으려는 노력에서 시작됩니다.

 

옷을 입는데 철학까지는 없더라도 콘셉트는 있어야 합니다.”

이번 시즌에도 와이드 팬츠가 트렌드혹은 옐로우가 올해의 칼라처럼 미디어와 SNS를 통해서 트렌드와 스타일에 관한 많은 정보가 나오고 있어요, 이 정보들이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재료인 것은 틀림없어요, 하지만 요리하지 않고 재료를 바로 먹는다면 맛도 없고 멋도 없겠죠.”

마트에서 장을 볼 때 어느 음식을 만들지 계획 없이 재료를 구입한다면 집에 와서 난감해질 거예요, 목적 없이 구입한 재료들로는 어떤 음식도 만들기 어려울 테니까요.

자신만의 패션 스타일을 만든다는 것은 특정 음식을 만드는 것과 흡사합니다, 먼저 만들 음식을 정하고 그에 맞는 재료를 구입해야 하는 것처럼, 어떤 스타일을 만들지 먼저 정하고 옷과 소품도 구입해야 합니다.

예쁘다고 생각하는 옷과 액세서리를 많이 샀는데, 집에 와서 보면 별거 없어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옷장에 옷이 많아도 늘 입을 옷이 없는 것도 이 때문이지요.

계획 없이 쇼핑을 하면 늘 비슷비슷한 개인 취향의 옷들만 구입해오기 때문에 옷장을 열어봐도 그 옷이 그 옷인거예요.

자신에게 어울리는 콘셉트를 정하고 계획적으로 옷을 구입하면 적은 양의 옷으로도 훨씬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하실 수 있어요.

 

옷이 많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입고 싶은 옷이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은?”

스타일링 관련으로 얘기를 하다 보면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스타일은 잘 아는데, 자신과 어울리는 스타일은 잘 모르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우리는 아침, 저녁에 세면 시 잠깐 거울을 보고, 여성분들은 화장할 때와 고칠 때 정도 거울을 봅니다.

착장이 끝나고 전신 거울을 보는 경우는 더 적고, 심지어 전신거울을 안 가지고 계신 분들도 많죠.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기 위해서는 자신을 잘 알아야 하는데 대부분은 자신을 잘 안 본다는 것입니다.

나를 보는 시간은 짧은데, 직장동료나 TV 드라마의 주인공 등을 상대적으로 길게 보기 때문에 다른 이의 스타일이 더 잘 보이는 거예요.

그렇다 보니 직장동료가 입은 옷을 보고 예쁘다며 따라 구매하기도 하고, 드라마를 보다가 주인공이 입은 옷을 보고 찾아서 구입하기도 하죠.

그 옷들은 내가 아닌 그 사람에게 어울려서 예뻐 보이는 것인데, 다른 이와 나를 동질화 시키다 보니 나도 어울릴 것이라는 착시현상이 생기게 되는 겁니다.

 

자신과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모르다 보니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을 구매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옷이나 개인 취향의 옷을 구매하게 되는데 아쉽게 본인과는 잘 안 어울리죠.

자신이 고려되지 않은 옷이니, 잘 어울리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봅니다.

 

예쁜 옷이 좋은 옷이 아니고, 내가 입어서 예뻐야 좋은 옷이죠.”

 

먼저 나 자신의 스타일을 알아야 합니다.”

우선 되어야 하는 것은, 내게 어떤 스타일이 잘 어울리는지 아는 것이에요.

그렇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내 얼굴의 장단점, 내 체형의 장단점을 알고 장점은 부각하고 단점을 가리면 좋은 스타일을 만들 수 있어요.

 

직장동료 A 씨가 입은 스키니 팬츠가 예뻐서 따라 구입했는데, 내가 입으면 그 느낌이 아닌 경우가 있죠, 왜일까요? 답은 나와는 다른 체형의 사람을 참고했기 때문입니다.

A 씨는 슬림한 다리와 짧은 허리를 가진 체형이라 스키니 팬츠가 잘 어울리지만, 나는 허리가 좀 길고 허벅지가 좀 두꺼운 체형이라 스키니 팬츠를 예쁘게 소화하기 어려운 거예요.

이 경우는 스트레이트 핏이나 와이드 핏 팬츠를 입는 것이 좋아요, 그래도 스키니 팬츠를 입고 싶다면 하이웨이스트 핏은 피하고 딥한 컬러에 기장감이 있어 발목을 살짝 덮어주는 게 좋아요.

이렇게 자신의 체형을 알고 어울리는 아이템까지 알고 있으면 스타일이 한결 좋아집니다.

 

다른 사람의 스타일링을 참고하고, 거기에 나만의 것을 더해야 스타일이 완성됩니다.”

 

셀럽들의 스트리트 룩
셀럽들의 스트리트 룩

 

컨셉을 잡고 자신의 스타일 분석이 되었다면, 다음으로는 스타일 벤치 마킹이 필요합니다.”

다음 기회가 되면 스타일 벤치마킹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타일디렉터 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는 분을 돕는 스타일링 전문가입니다.”

*사진 자료_ Google, Pinterest

스타일디렉터_ 정 혁 (www.instagram.com/styledirector7)

현) 한성대학교 한디원 패션비즈니스학과 겸임교수 (2015~ )드라마 꽃보다남자, 상속자들, 예쁜남자 등 스타일디렉터영화 인터뷰, 선물, 피도 눈물도 없이, 밀애 등 영화포스터 아트디렉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가나다라 프로젝트" 런칭브랜드 MARVEL X NINE 런칭

현) 한성대학교 한디원 패션비즈니스학과 겸임교수 (2015~ )

드라마 꽃보다남자, 상속자들, 예쁜남자 등 스타일디렉터

영화 인터뷰, 선물, 피도 눈물도 없이, 밀애 등 영화포스터 아트디렉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가나다라 프로젝트" 런칭

브랜드 MARVEL X NINE 런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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