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울리는 대한민국
캄보디아에 울리는 대한민국
  • 박재우 캄보디아한국예술재단 사무처장
  • 승인 2019.08.15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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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길을 가면 된다.

일본이라는 섬나라는 어쩔 수 없이 바다건너 '땅'을 사모한다. 생겨날 때 펑하고 나타난 태생적 한계를 알고있으니...그래서 싸움을 걸고 핑계를 대고 외세를 등에 없고 바다건너 '땅'에 당도하고자 한다. 그것이 일본이라는 이름의 왜다. 저들의 본성은 그래서 왜? 가 필요없다. 그저그런 왜다. 분석할 필요도 없다. 왜 우리가 전해 준 은혜를 모르는 족속일까하고 의문을 가질 필요도 없다. 다만 우리가 왜 그들에게 당했던가만 잊지않으면 좋겠다.

그들은 늘 '땅'에 집착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물'관리도 잘하는 것이다. 주어진 한계내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찾아낸 것은 그들에게도 조물주가 주신 사고능력이 있으니 마냥 원숭이라고 할 수도 없다. 다만, 우리가 그들의 사고능력을 무시 하지않고 우리들의 사고능력을 주어진대로 키우면 된다.

캄보디아는 한때 제국이었다. 그래서 여전히 제국의 영광을 추억하고 그 추억을 역사로 기록해 현재의 국민들의 마음속에 자긍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멍청했던 족속이 있어 20세기 그들의 현대사를 홀라당 말아먹었던 안타까운 경험이 있다. 과거의 영광과 현대사의 초라함이 공존하는 곳이 캄보디아,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쌀을 가진 나라다.

이 곳에서 만7년을 테너로서의 자산인 체격을 버리고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갖도록 '자신감'을 키우도록 노력한 인사가 있다. 김천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수학하고 러시아에서 꿈의 기반을 쌓아 다시 고향 대구의 문화예술을 길러내기 위해 애쓰다 Calling을 받고 머나먼 곳 미지의 캄보디아로 갔던 류기룡이 바로 그다. TV에서 보는 성악가는 풍채가 다 좋다. 몸이 악기라 그렇기도 하겠지만 몸의 근육을 계속 키워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야 긴 호흡을 유지하고 안정된 소리를 낼 수 있으니...

그런데 그는 지금 더운 캄보디아에서 없던 '제자'를 키워내고 내전으로 부실해진 음악교육 시스템을 '재건'하면서 홀쭉한 테너가 되고 말았다. 그런데도 마이크만 잡으면 '지금 이 순간'을 멋드러지게 불러낸다.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다면서...

우리 대한 민국이 그렇다. 우리는 저들 섬나라 외로운 종족들과는 다르다. 그래서 류기룡 교수도 섬나라 출신들과는 다르게 캄보디아 학생들의 '현실'을 보듬는다. 그래서 마침내 그들에게 희망을 품을 기회를 체험을 통해 스스로 획득할 수 있도록 리딩해 온 것이다. 일본은 이미 오랜동안 '자본'을 앞세워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제적 접근으로 인도차이나반도 지역의 국가의 '예술'분야를 장악해 왔다.

캄보디아도 마찬가지다. 대기업을 앞세워 콩쿨을 열고 콩쿨에서 '돈의 맛'을 본 캄보디아 동량들은 앞다퉈 일본과 일본의 현대음악과 선생들을 찾아 간다. 그들과 인연을 맺는다. 그것이 더 좋아 보일 것 같다고 느낀다.

그런데, 정작 제대로 된 '국가'의 보급을 통한 국민들의 자긍심 고취는 대한민국 국민이 돕고 있다. 대륙을 품은 대한민국인의 기질이 본질에 대한 중요성을 그들에게 전파한 것이다. 섬나라 왜소한 사고방식으로는 해낼 수 없는 것이었던 것이다.

이번 캄보디아 국가 녹음 프로젝트에 참여한 캄보디아 친구들은 잠깐의 경험으로 엄청난 성장을 했으리라 믿는다. 처음 가 본 대한민국에서 처음보는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통해 국가를 녹음했고, 영남대학교에서 음악대학내 음악당에서 생전처음 마스터클래스도 해보고 천마아트센터와 같은 대학교 자체 공연홀을 직접 보고 거기서 마음껏 국가도 불러 본 경험은 앞으로 '음악가' 또는 '예술가'로 성장하는데 매우 강력한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그들이 미래의 캄보디아의 음악계의 자산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8월15일 우리가 독립이 된 날을 기념하고 기억을 통해 역사로 남기는 또 다른 한 해다. 이런 복된 날 대한민국의 길을 가고 있는 대한민국인 류기룡 교수와 경상북도(대한민국)의 작은 도움으로 마련된 VER.2019 캄보디아 국가를 통해 참된 '정신의 독립' 또한 캄보디아인들이 해내기를 기원해 본다. 더불어 아주 빠른 미래에 100% 캄보디안으로 구성된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합창단으로 온전해진 국가가 온전한 캄보디아 오페라하우스에서 새로 불러지기를 응원한다.

이렇게 우리는 대한민국의 길을 가면 된다.

캄보디아 국가녹음 지원프로젝트를 정리하며 대한민국 독립만세!

좌로부터 통역(여), 류기룡교수, 캄보디아 문화부차관,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 , 캄보디아 왕립예술대 음대학장, 통역(여), 박재우 캄보디아한국예술재단 사무처장
좌로부터 통역(여), 류기룡교수, 캄보디아 문화부차관,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 캄보디아 왕립예술대 음대학장, 통역(여), 박재우 캄보디아한국예술재단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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