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아파트 잡자"…청약통장 가입 年 180만명 '역대 최다'
"로또 아파트 잡자"…청약통장 가입 年 180만명 '역대 최다'
  • 메디테크뉴스
  • 승인 2021.01.2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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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수도권 신규 분양 아파트 모델하우스 모습.


 <디지털뉴스팀> 지난해 아파트 청약통장 연간 가입자 수가 18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기존 주택시장이 단기 급등해 진입이 어려워지고, 분양시장이 시세 대비 저렴하게 집을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주목받으면서 청약 가입자가 갈수록 늘어나는 분위기다.

21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의 청약통장 가입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555만9156명으로, 2019년 말(2375만6101명) 대비 180만3055명 증가했다. 연간 증가 폭으로는 2009년 통장 출시 이후(2015년 청약통장 통합 시기 제외) 최고 기록이다.

2009년 출시된 '주택청약 종합저축'은 2015년 청약저축·청약예금·청약부금과 통합됐다. 현재 유일하게 신규 가입이 가능하다. 공공아파트와 민영아파트 모두 청약할 수 있어 일명 '만능청약통장'으로 불린다.

주택청약 종합저축 연간 가입자 수는 2010~2014년 당시 40만~100만명대였다. 2015년 청약통장 통합기를 거친 후 2016~2019년 110만~160만명대로 연간 가입자가 늘었다. 지난해 가입자가 급증하면서 연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역별 가입자를 보면 경기·인천이 828만589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614만2300명으로 뒤를 이었다. 기타 지방 599만3301명, 5대 광역시 513만7662명 순이었다.

주택청약 종합저축과 청약저축, 청약예금·청약부금을 모두 합한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722만4983명으로, 현재 대한민국 인구수(약 5183만명)를 고려하면 국민 절반을 훌쩍 넘어섰다.

기존 주택 시장은 최근 2~3년간 집값이 단기 급등해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더해 정부의 거듭된 규제로 세금·대출 규제가 대폭 강화하면서 진입이 어려워졌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로 가격 불확실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새 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통제로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되면서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재건축·재개발 등 민간택지에도 분양가상한제가 확대 적용되면서 분양가는 더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집값도 계약금, 중도금, 잔금을 나눠 낼 수 있어 비용 부담이 덜하다.

아울러 정부가 입지 좋은 수도권 3기 신도시를 올해부터 사전청약을 통해 미리 공급하겠다고 밝힌 것도 청약 통장 가입자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엔 전세난까지 심화하고 있어,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새 아파트의 인기는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기존 아파트는 집값이 너무 많이 올랐고, 규제로 접근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며 "새 아파트는 시세보다 저렴해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는 데다, 분양가상한제로 집값이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쟁력 있는 지역 청약 시장은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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