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고 있는 캄보디아
급변하고 있는 캄보디아
  • 류기룡 기자
  • 승인 2019.05.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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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공산국가로 오해하고 있는 캄보디아의 현재 모습
문제인 대통령 방캄 행사를 마친 후 기념 공연에 참가하였던 캄보디아 왕립예술대학교 학생들과 한국인 교수진 기념사진
문재인 대통령 방캄 행사를 마친 후 기념 공연에 참가하였던 캄보디아 왕립예술대학교 학생들과 한국인 교수진 기념사진

<메디테크뉴스=캄보디아>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 요즘 이곳은 급격히 늘어나는 인구와 차량 그리고 오토바이들로 인해 최근에는 심각한 교통체증에 대부분의 도로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또한 우후죽순 치솟는 건축물들로 인해 아름답고 고즈늑함이 느껴지던 도시는 매일 매일 달라지는 모습들로 인해 때로는 거주자들에게 조차 혼란을 주기도 한다. 이는 해외에서 들어오는 대단위의 중국계, 유럽, 미국, 호주, 일본 그리고 인근 동남아 국가들 중 싱가폴, 말레이시아의 자본들이 경쟁하듯 밀려들어오고 있다. 이러한 해외자본 외에도 캄보디아인들의 숨겨져 있던 거대 자본들도 부동산 개발과 금융사업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캄보디아의 정식 명칭은 Kingdom of Cambodia로 입헌군주제의 나라이며, 자본에 의해 움직이는 시장경제체제를 가지고 있다. 또한 기축통화로 미화인 USD 와 자국화폐인 Riel 두 가지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는 나라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동남아에서도 유일하게 규모에 관계없이 자본의 유입과 반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나라임을 말하는 것이다. 왕실과 왕이 있어 국가를 대변하는 상징로서 국민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는 신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정치는 의회를 중심으로 다수당의 대표가 총리를 맡게되는 형태이다. 현재의 총리는 CPP를 이끌고 있는 훈센이 총리를 맡고 있으며 그의 집권은 30년에 이르는 장기집권을 유지하고 있다.

수도인 프놈펜은 2012년 인구 120~150만을 이야기 하였는데 불과 7년이 지난 2019년인 요즘에 이르러서는 250만으로 잠정 집계를 하고 있다. 최근 캄보디아 정부는 2030년에는 인구 500만의 도시를 형성할 것이라고 발표하였으며 가까운 미래에는 700만의 대형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도시들의 발전형태를 보면 수도인 프놈펜은 금융, 증권, 보험 등 자본과 관계된 사업들이 많은 양적성장을 가져오고 있으며, 이는 부동산 개발 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봉제사업 또한 이 나라의 중요한 사업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앙코르 왓으로 유명한 시엠립은 관광의 도시로 세계 각지에서 오는 여행객들과 최근에는 중국의 단체 관광객들로 인하여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은 해가 갈수록 그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형태이다.

특히, 캄보디아 제1의 항구도시이자 휴양지로 각광 받던 시하누크빌은 늘어나는 물동량으로 인해 발전은 하고 있으나 그 이면에 중국인들의 대규모 투자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더 이상 내외국인들이 휴가를 보내던 조용한 도시의 이미지에서 현지인들과 외국인들이 찾지않는 캄보디아내의 중국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외의 대부분의 도시들은 영농을 기반으로 기존의 전통적인 삶의 모습들을 유지하고 있는 나라이다. 2009년 이후부터 2012년 까지 이어졌던 부동산 버블 현상으로 인해 한번의 거품이 빠지고 난 후 매년 7% 이상의 경제 성장율을 기록하고 부동산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캄보디아가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변해 갈지 둘어보아야 할 시점이 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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