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글로벌 경쟁력 갈수록 떨어져…中에도 뒤진다"
"K뷰티, 글로벌 경쟁력 갈수록 떨어져…中에도 뒤진다"
  • 메디테크뉴스
  • 승인 2020.10.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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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파이낸스의 코스메틱스 50브랜드 랭킹''


<디지털뉴스팀> K뷰티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 가치는 매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중국에도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글로벌 시장분석 회사 '브랜드 파이낸스' 자료를 조사한 결과, 국내 뷰티업계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 2017년 3.53%에서 2020년 1.55%로 하락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순위 또한 6위에서 8위로 낮아졌다.

반면 경쟁국가인 일본과 중국은 매년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이미 작년부터 우리나라를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브랜드 파이낸스가 지난 7월 발표한 ''코스메틱스 50 브랜드 랭킹'(Cosmetics 50 2020 ranking)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탑50 브랜드 중 국내 브랜드는 2017년 4개를 정점으로 올해는 단 2개 뿐인 반면, 일본은 3개에서 6개로, 중국은 0개에서 3개로 증가했다.

순위 역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공교롭게도 모두 아모레퍼시픽의 소속 브랜드다.

국내 화장품 중 최고 순위에 오른 '설화수'는 3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설화수의 랭킹은 30위, 지난 2018년에는 29위에 오른 바 있다. 해가 갈수록 순위가 밀려나고 있는 셈이다.

이어 '이니스프리'가 40위를 기록해 국내 브랜드 중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니스프리 역시 지난해 33위에서 7계단이나 하락했다. 2018년에는 31위였다.

'라네즈'와 '헤라'는 순위권 밖으로 밀렸났다. 라네즈는 2018년 39위, 2019년 46위를 기록한 바 있다. 헤라는 2018년 48위에 올랐다가 1년 뒤 순위권에서 이탈했다.

기술·개발 등 인프라 부족이 경쟁력 저하의 근본적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제조사는 작년 기준 1만5707개로 이중 탑2(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업체를 제외한 사실상 모든 업체가 중소·중견기업으로 분류된다.

대부분 50인 미만의 영세기업인 만큼 R&D 투자 여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자체 기술개발 대신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DM (제조업자 개발 생산) 전문 업체에 의존해 상품을 개발·생산하는 구조가 고착화됐다.

국내 대기업의 K뷰티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도 소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는 사이 해외 유수의 뷰티 대기업이 국내 유망 중소기업을 인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17년 9월 유니레버가 '카버코리아', 2018년 5월 로레알이 '스타일난다', 2019년엔 '에스티로더'가 '해브앤비'(닥터자르트)를 인수한 바 있다.

이로 인해 국내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전수한 기술 및 각종 마케팅 자원 등 중요한 정보가 고스란히 해외기업으로 유출되는 '악순환'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정부 주도의 최대 투자 사업인 모태펀드의 경우 '보건계정' 펀드가 있지만 주로 '제약 및 의료기기' 분야로, 화장품 산업에는 별도의 투자가 없다. 또 미래 유망산업으로 선정된 '소재부품산업', '콘텐츠산업', '의료기술산업' 등은 별도의 세제지원 제도가 있으나, K뷰티 산업과 연계된 세제지원은 없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화장품 산업에서는 대기업이 유망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Δ판로지원 Δ브랜드마케팅 지원 Δ트렌드마케팅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대한 세제지원 등의 인센티브 제공을 검토해야 한다"며 "정부가 11월에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K뷰티 종합 혁신 전략'에 세제지원 혜택이 포함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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