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호의 미래세상, 대한민국의 미래 바이오헬스가 로또가 되려면?
이동호의 미래세상, 대한민국의 미래 바이오헬스가 로또가 되려면?
  • 배종길 편집인
  • 승인 2020.09.1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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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테크뉴스=중국> 사실 잘 먹고 잘 살고 싶은 마음은 우리나라 국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사람의 공통적인 수요라서 글로벌 바이오 시장은 자동차, 반도체, 화학제품 등 3대 산업 규모를 합친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제약 산업을 글로벌 기업들이 독점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바이오는 전 인류 공통의 수요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누구보다 먼저 선점한 자가 모든 것을 차지한다.

세계 경제사에서 18세기 후반 영국에서 시작된 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기계혁명이 일어났고 19세기 말에 시작된 2차 산업혁명은 에디슨의 전기 발명으로 전기 기반 산업이 주축을 이루며 대량생산 경제 시대였다.

20세기 초반으로 넘어와 3차 산업혁명은 반도체와 인터넷으로 ICT 산업이 주축 산업이 되는 정보혁명 시대가 되었다. 21세기 들어와 시작된 4차 산업혁명은 로봇, 인공지능, 바이오헬스가 주축이 되는 스마트혁명 시대가 도래했다.

이 중에서 바이오헬스 산업이 주축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하면서 더욱 명확해 지는 시대에 서 있다.

OECD2030년경에는 전 세계가 바이오 경제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통계가 2017년 기준 바이오헬스 분아 글로벌 시장 규모가 약 10조달러, 이 중 의료서비스 분야가 8조달러, 의약품과 의료기기 분야가 2조달러를 차지했다는 사실에서 입증된다.

지금 시대는 우리나라가 정보통신, 반도체, 자동차가 주력 산업으로 세계 10위권 경제 지위를 누리고 있지만 앞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비교우위 지위를 차지하지 못하면 전 세계 경제강소국 지위를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정부는 이런 배경에서 현재 1.7%(27조원)인 글로벌 바이오 시장 점유율을 2025년까지 5%(152조원)로 올린다는 목표 하에 글로벌 신약 개발, 일자리 창출, 기술이전 성과 제고, 사회 문제 해결 기여 등 4대 세부 목표를 세웠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신약 후보물질을 현재 85개에서 100개로 늘리고, 1조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국산 블록버스터 신약을 5개 만들어내기로 했다.

바이오 기술 기반 인력도 현재의 26000명에서 145000명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생명공학과 정보통신, 의료, 금융에 걸쳐 융합인력을 육성하고 융합형 바이오 신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그렇다면 바이오헬스는 무엇인가? 세가지 분야로 요약될 수 있다.

첫번째 신약 분야로서 유명한 세계적 제약회사들은 유럽발 제약회사들이다. 우리는 신약 개발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이다.

두번째는 의료기기 분야다. 대부분 의료기기들은 유럽산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선진화된 ICT 융합으로 글로벌 의료기기들을 개발 세계시장에 내놓을 수 있지 않는가이다.

세번째는 과학기술 기반에 의료서비스인 헬스케어 즉 디지털 헬스를 어떻게 선도해 나갈 수 있느냐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꽃은 나노혁명이나 녹색혁명 될 것이라 했지만 글로벌 범용 시장성이 불확실해 지면서 이 시대에 우리 세대가 겪어보지 못했던 코로나19시대를 맞아 슈퍼박테리아가 인류 최대의 위협으로 부각되면서 AI, 의료인프라, 의료기술이 융합 도구로 ICT와 결합하면서 환자 중심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 정밀의료가 각광받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에 따라 바이오헬스는 무궁무진한 시장을 갖게 되었다. 세계적 고령화 추세와 글로벌화된 감염병 확산이 우리가 바이오헬스 산업에 집중해야 될 이유가 되었다. 이런 과정은 미국이 1970년대 이후 신기술 분야였던 유전공학에 집중하면서 화학 기반의 제약산업을 바이오 기반으로 변모시키며 주도권을 쥐기 시작한데서 우리의 바이오헬스 로또 성공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해 볼 수 있다.

왜냐하면 한국도 1980년대 미국 유학생들을 통해 빠르게 바이오 신기술을 흡수하였고 이들이 귀국하여 바이오헬스 분야의 교육과 연구 기반을 구축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후 2000년대 들어서서 이들의 노력이 산업적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셀트리온의 램시마(Remsima), 미국 제품명 인플랙트라(Inflectra),적응증으로 류마티스, 관절염,강직성 척추염,궤양성 대장염, 성인 크롬병, 소아 크롬병, 건선성 관절염에 적응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자가면역질환 환자 상태를 크게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623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 국립병원에서 궤양성 대장염으로 입원한 30대 남성 환자가 코로나19 감염으로 폐렴 증상이 발생했지만 램시마처방 이후 일주일 안에 호흡 상태가 좋아졌다. 컴퓨터 단층촬영(CT)으로 환자 폐를 정밀 검사한 결과 염증 완화 등 현저한 개선도 나타났다. 이후 환자는 별도 장치 없이 스스로 자가 호흡을 하며 최종적으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퇴원했다.

이처럼 렘시마가 코로나19퇴치에 효과가 있다는 사례들이 나타남에 따라 영국에서도 펠드먼 박사 등이 참여한 연구팀이 '램시마'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임상을 진행 중이다.

 

바이오헬스의 꽃은 당연히 신약산업이다. 그러나 이 신약산업을 일으키기에는 세계 공인 신약 하나를 개발 성공하는데 평균 13년이 걸리고 1~2조원의 자금이 투여되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신약 개발 성공 확률도 상대적으로 아주 낮다.

이런 난관을 파악한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복제약) 분야에 집중해 전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삼성이 바이오시밀러에 집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2015년 한미약품이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에 성공했으나 최근 클레임 발생으로 우리에게는 아직 난제 중의 난제로 남아있다. 그러나 우리의 신약 개발은 후보물질 개발에 집중하고 자금력 취약점을 선진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으로 단계적 성숙도를 높혀가야 궁극적 글로벌 제약사가 탄생될 수 있다. 의료기기 분야에는 우리는 기술은 있는데 글로벌 판매망에 취약점을 안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유통망을 갖춘 글로벌 업체와의 파트너십 비즈니스가 절대적이다. 과학기술에 기반한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는 의료데이터는 많아도 정부규제 때문에 시스템 구축이 안되어 의료서비스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선 규제부터 과감히 풀면서 맞춤형 의료서비스 시스템을 하루빨리 구축해 나가야 한다.최근 국내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글로벌 10대 제약회사에 4677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11월 또 다른 글로벌 제약사와 16000억원대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지 6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최근 기술수출에 성공한 건은 정맥주사 제형 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꾸는 플랫폼 기술인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ALT-B4)'에 대한 비독점적 기술수출 건이다.

2015년 한미약품이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에 당뇨 신약 후보물질을 51845억원에 기술이전한 데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이다.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 규모인 에스케이(SK)바이오팜이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 최대 청약증거금을 끌어모으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624SK바이오팜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이틀에 걸쳐 투자자 청약 신청을 받은 결과 경쟁률이 323.0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과거 흥행했던 삼성SDS(134:1)와 제일모직(195:1) 공모주 청약 경쟁률을 크게 웃돌았다. 투자자들이 주식 청약을 위해 낸 증거금도 309889억원으로 역대 최다 규모였던 2014년 제일모직의 청약증거금 30649억원을 넘어섰다. 청약 경쟁률은 배정 주식 수에 반비례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 300주를 청약했더라도 한 주밖에 배정받지 못한다.

SK바이오팜이 시장의 주목을 받는 까닭은 독자개발한 신약 두 종류가 미국에 막 판매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기면증 치료제인 솔리암페톨과 뇌전증 치료제인 세노바메이트가 각각 지난해 7월과 올 5월 미국 시장에 시판됐다. 각각 2조원과 6조원 규모 시장으로 평가된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보았듯이 우리의 의료시스템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비대면 진료인 원격의료 시스템도 훌륭히 잘 정립할 수 있다.

이를 잘 해결해 가려면 우리의 정치가 중요한 몫을 책임져야 한다. 원격의료에서 동네의원과 대형병원간의 조정을 정치가 잘해야 한다.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이오헬스 의료산업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기획, 실천해 나가지 않을 수 없다.

연구개발에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신약 개발에 한 업체 당 200억원, 200개 업체에 투자되었다. 이 중에 실제 성공한 업체는 손꼽을 정도이다. 이렇듯 정부가 아니고서는 신약산업 육성은 힘들다는 이야기다. 바이오헬스 관련 승인 사항들은 모두 정부 몫이다.

아울러 보험문제도 일일이 정부가 관여해서 결정된다. 제품가격도 정부 승인 사항이다. 이처럼 바이오헬스 산업이 융성하고 나라의 주요 먹거리 산업으로 부상하려면 우리의 정치 수준이 따라가 줘야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우리가 왜 중화학공업이 성공을 거두고 반도체로 국민들이 잘 먹고 잘 사는 나라가 되었는지를 정치가 알아야 우리의 바이오헬스 산업이 우리의 미래먹거리 산업이 될 수 있다.

최근 주식 청약 시장에서 SK바이오팜이 공모청약 증거금으로 약 31조원이 몰려들어 경쟁률 3231을 기록한 사실에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기대치를 알 수 있다.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는 바이오 기업 기대치에 의해 주관성과 리스크가 함께 포함되어 있다.

투자자, 공급자, 소비자, 정부가 성공 확률이 극히 낮은 투자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로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

심각한 슈퍼박테리아의 공격과 힘겨운 대응 상상도 들어 본 적도 없는 슈퍼박테리아, 그런데 이미 세계는 슈퍼박테리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관련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 팬더믹의 사태의 시급성으로 인해 뒤로 숨어 버린 이 슈퍼박테리아의 문제는 연간 70만명의 사망자를 만들어내고, 그리고 우리나라만도 작년에만 10,000명이상의 감염자가 나온 매우 심각한 이슈이다

 

한 나라의 주력 산업 성공 여부는 나라의 동간인 우수 인재들이 어느 계열 대학에 집중되어 진학하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우수 인력은 의과대학 진학하는 인재가 가장 우수한 인재들이 몰려드는 사태에서 증명된다. 이처럼 우수 인력 인프라가 잘 갖추어 있는데서 바이오헬스 주력산업 가능성은 매우 높다.

주식시장 시총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9년 말 국내 6워로 5위인 현대차의 26조원과 비슷하고, 셀트리온은 약 23조원으로 포스코 22조원, SK텔레콤 19조원보다 큰 규모다.

한국의 경제지도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양질의 보건의료 분야 전문인력과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산업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 구슬들을 잘 꿰면 한국의 바이오헬스 산업은 보건의료의 질적 향상을 이끌고 우리나라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삼성전자와 같은 세계적 바이오헬스 기업이 탄생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세계보건기구의 경고가 눈에 들어온다.

 

2050년에 가면 암보다 슈퍼박테리아로 목숨을 잃을 사람이 더 많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가 아직도 풀지 못하고 있는 이종장기 이식 시술, 아토피와 자폐증과 같은 치료제가 없는 분야에 대한 원인과 대안 기술,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개인 맞춤의료와 예방의학 실현을 위해 필수적인 유전체진단 현황 등 무궁무진한 과제가 여전히 우리 앞에 숙제가 남아 있다. 이러한 숙제를 잘 풀려면 누누히 강조해도 부족한 올바른 정치가 선행되어야 한다.

올바른 정치란 나라의 가치관이 확고하고 특권이 없는 정의와 공정이 사회를 지배하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올바른 정치의 길이다. 우리나라 중화학공업, 조선공업 등 제조업 강국으로 만든 근원의 힘은 지도자의 투철한 국익 우선의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치는 실험하는 게 아닌 처절한 삶의 경쟁을 기반으로 일방통로가 아닌 쌍방통로로 나아가야 올바른 정치로 안착할 수 있다. 이 시대에도 쌍방통로의 지도자가 나타나 올바른 정치로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로또 바이오헬스를 탄생시킬 지도자를 만나야 국민이 편해지는 세상을 만난다.

매일 아침 일어나면 세상이 한 편 만이 되어 돌아가는 세상에서는 바이오헬스는 사해(死海)에 버려진 거나 다름이 없다. 그리하여 대한민국의 미래는 로또가 사라져 버린 암흑세계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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