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논술 / 적성고사

이번에는 논술과 적성고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논술전형은 대표적인 사교육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전형 중의 하나입니다. 출제경향이 예전에는 문이과가 거의 비슷하게 글쓰기 패턴이었으나 요즘은 문이과가 확연하게 바뀌었습니다.

문과는 여전히 글쓰기 위주이지만 이과는 수리 논술이라고 해서 수학과 과학 과목에 기반한 문제풀이와 비슷한 해결능력을 요구하는 논술로 바뀌었습니다. 많이 어려워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문제가 되는 것이 출제범위가 고교 과정에 있는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그러다 보니 “사교육 없는 세상” 같은 단체에서 매년 문제 제기를 합니다. 그래서 교육부에서 각 대학마다 면접, 논술, 적성, 편입학시험 등 대학 자체고사에 대해서 선행학습연향평가라는 대학별 고사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공지하게 하였습니다. 대학들은 모든 입시가 종료되고 나면 이자료를 공지하여야 합니다.

이런 결과로 요즘 사교육업체에서는 논술로 많은 돈을 벌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실제 학부모들에게 부담을 가장 많이 주고 사교육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전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인 서울의 대학들이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목고나 자사고 등 내신이 불리한 학생들이 수시에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전형으로 인식됩니다.

2018학년도 입시에서 K대가 논술을 없애서 대단한 이슈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잠시 대학들의 수입구조를 살펴보면 원서접수대 즉 전형료 수입이 상당합니다. 그중에서도 논술고사의 전형료 수입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보통 30 :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지요. 그러다 보니 K대가 후회를 많이 한다는, 믿거나 말거나 하는 소리가 대학가에서 들린다고 합니다. ㅎㅎㅎ

논술도 대학마다 논술70 : 학생부30등의 방법과 수능 최저를 걸어놓는 학교들이 많습니다. 제가 근무했던 대학도 수능 최저를 3과목(국, 영, 수, 탐구 중)합 8이내로 걸어서 경쟁율 15:1이라는 최악의 경우가 나왔습니다. 보통 과목당 3, 3, 2 라는 내신을 받는 다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논술 전형은 많은 학교들이 수능이 끝이 나면 바로 시작을 합니다. 특히 대학들은 경쟁관계에 있는 학교들과 시험일이 겹치지 않으려고 짬짜미를 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없애겠다고 발표를 하였죠. 지금까지 누구도 건드리지 못했는데 과연 어떻게 될까 궁금하네요.

다음은 적성 고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보통 12~14개 대학이 실시하는데요, 대부분이 교과에서 배우는 것을 범위에 두고 국, 영, 수 또는 국, 수 과목으로 시험을 치릅니다. 모의고사나 중간, 기말고사와 비슷한 유형과 난이도로 진행됩니다. 수도권의 중위권대학들이 진행을 합니다. 대표적인 학교가 성남 G대학입니다. 적성에서 서울대학이죠. 이 전형은 교육부에서 가장 좋아하지 않는 전형이라 실시하는 대학은 고교정상화 기여대학선발에서 제외가 되고 있습니다. 즉 학생부종합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에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것인데요, 이 때문에 최초 많은 대학들이 적성고사를 운영하다가 현재는 12~14개 대학만이 유지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논술보다 사교육의 영향이 더 적고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준비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인데도 논술보다 찬밥 취급을 당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생각에는 과연 논술과 적성 중 어떤 전형이 고교와 가정에 부담이 가는 전형일까요?

컬럼 : 대학입시 전문 컨설턴트!! 박 샘(전. 입학사정관)

학력 : 충북대학교 경영대학원(경영학석사)

경력 : 현) 종로학원 대입컨설턴트

전) 진학사정시 상담위원, 전) 대학입학사정관 및 입시담당, 덕성여대, 광운대, 신한대, 대진대, 재능대, 한국항공전문

문의 : psjin7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