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석의 서울대병원, 어쩌다 이지경까지?
서창석의 서울대병원, 어쩌다 이지경까지?
  • 박수현 기자
  • 승인 2018.11.2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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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서울대병원의 꼴이 말이 아니다. "과연 이 병원이 국내 1위 병원이었던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다. 

서울대병원은 요즘 노조 파업이 한창이다. 적폐로 지목되고 있는 서창석 병원장에 대한 불만이 곪을대로 곪아터진 결과다.

서창석 병원장은 2016년 인사 때부터 의료계에서 말이 많았다. 분당서울대병원에 몸을 담고 있던 서 원장이 같은 해 2월 갑자기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를 그만 뒀을 때 의료계에서는 그가 서울대병원장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고 결국 '낙하산 인사설'이 딱 들어맞았다.

당시 서울대병원 노조는 "서 교수가 원장이 되면 정권의 하수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임명을 강력히 반대한 바 있다. 그러나 우려가 현실이 되면서 노조의 반발은 더욱 커져갔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급기야 지난 20일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서창석 병원장 취임 이후 정상적 의료서비스 제공이 어려울만큼 여러 상황이 악화된데 따른 것이다.

노조측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지금 예약을 하면 내년 여름에나 진료를 받을 정도로 간호사 등 담당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러나 병원측은 구성원들의 인력증원 요청을 철저히 무시한채 돈벌이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것이 노조원들의 설명이다.

간호사 인권문제도 파장을 낳고 있다. 2015년 1월 서울대병원의 간호사 탈의실을 불법 촬영한 동영상이 발견됐다. 하지만 병원측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축소ㆍ은폐에 급급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같은 해 5월 이 병원에서 근무했던 의사가 불법촬영으로 검거되고 2만여 건의 음란동영상 파일이 발견되었음에도 서울대병원은 오히려 허위 자료를 제출, 경찰마저 제대로된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몰카사건 이후 병원 측은 간호사 탈의실과 산부인과 처치실 내, 치료실 내에 몰래카메라(CCTV)를 설치해 놓고도 근무자들에게 알리지 않아 간호사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간호사들은 병원측이 우리의 인권마저 짓밟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나아가 서울대병원은 담당 의사 아니면 볼 수 없는 환자들의 진료 기록까지 훔쳐보았을 뿐아니라, 이 기록이 외부로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 큰 파장을 낳았다. 대표적인 것이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사망한 고 백남기 농민의 전자의무기록이다. 외부로 유출된 백씨의 진료기록은 무려 4만번이나 넘게 조회됐다. 진료와는 관련 없는 산부인과, 소아 청소년과부터 정보개발팀 같은 행정부서직원까지 진료기록을 열람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병원의 환자 의무기록 무단 열람 건은 한두 번이 아니다. 배우 이은주씨 의무기록 약 5000회 조회, 앙드레김 사망원인 외부유출 사건, 노태우 전 대통령 엑스레이 사진 유출 등 가늠조차 하기 어렵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에도 불구하고 서창석 병원장은 아직까지 이럴다할 사과 한마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사이 서울대병원은 구성원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만신창이가 되어가는 모습니다. 

서창석의 서울대병원?

우리나라 1등 의료기관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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