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신임하는 쪽방 주민들...
코로나19로 신임하는 쪽방 주민들...
  • 배종길 편집인
  • 승인 2020.03.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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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쪽방주민 생활 상황 및 대구쪽방상담소 대응 현황
쪽방주민들에게 나누어질 비상구호품
쪽방주민들에게 나누어질 비상구호품

<메디테크뉴스=대구> 대구지역은 중구, 서구, 북구, 남구, 달서구 등에 쪽방주민들이 분산되어 약 800여명이 있으며, 대구쪽방상담소에는 년 8,430명이 내방하거나 현장상담을 받고 있다.

쪽방 이용자들의 특성에 근거해서 쪽방을 정의하면 다음과 같다.

일세 혹은 월세의 형태로 운영되면서 개별취사, 세면, 용변 등의 기초적인 부대시설이 없는 방에서 독신 혹은 가족단위로 건설일용직, 행상 등과 같이 이동성이 강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저렴한 거주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쪽방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약 50%가량은 독거노인, 장애인, 만성 질환 등 근로능력을 상실한 기초생활 수급권자이며, 50%가량은 일용직 근로자나 행상을 나가시는 분들이다.

따라서 그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거 입지 조건은 용역사무실이 많은 곳이나, 교통이 편리하고 큰 재래시장이 가까운 곳 등이라고 볼 수 있다.

대구지역의 쪽방은 주로 대구역 주변 칠성동 일대와 동대구역 주변 신암동 일대, 북부정류장 주변 비산동일대, 달성공원주변 대신동일대, 중앙공원주변 성내동일대에 집중적으로 밀집해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쪽방현장 현황

생계의 불안정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으로 긴급하게 쪽방주민 58명을 대상으로 유선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본인 취사의 비율은 77.6% 무료급식 이용이 12.2%로 두 번째를 이었다.

그리고 가장 시급히 필요하다고 응답한 항목이 식료품(48.3%), 마스크(19.0%)가 뒤를 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 기간 동안 무료급식 및 복지서비스 중단으로 위기상황에 있는 쪽방주민 및 거리 노숙인들에게 생계물품 지원을 통해 각종 위기 상황에 대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위생의 문제 쪽방의 특성상 10명이상 집단적 거주가 이뤄지고 있으며, 공용화장실, 공동세면을 하고 있음에도 위생, 소독에 신경을 쓰기 어려운 현실이다.

더욱이 바이러스 유행시점에 기존 방역, 소독업체의 경우 높은 금액과 쪽방지역에 방역, 소독업무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전국적으로 소독제, 마스크 등 바이러스에 대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용품들을 구하기 어렵고 타 기관의 지원 또한 없어, 쪽방상담소에서의 지원이 유일한 상황으로 보인다.

 

쪽방주민들의 반찬나눔 및 식사를 지원하고 있는 이팝나무사회적협동조합 '따신 밥한그릇'

 

)자원봉사능력개발원_쪽방상담소의 코로나19 대응 방안 및 현황

근무 중 긴급 상황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행복 나눔의집, 대구희망진료소(중구)를 폐쇄하고 쪽방상담소(서구)사무실에 통합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2월말부터 전 직원은 코로나19의 대외상황대응, 물품확보 및 현장방문(물품지원 등)과 증상자 확인 및 건물관리의 의료지원, 소독팀을 운영하고 있다. 취재가 있던날에도 일시 폐쇄된 대구희망진료소의 공중보건의도 팔을 걷고 식료품을 나누고 있었다.

)자원봉사능력개발원에는 대구쪽방상담소와 만평주민도서관, 행복나눔의 집, 대구주거복지센터, 대구희망진료소, 이팝나무 사회적협동조합 등을 운영하면서 쪽방주민들의 의료적 혜택과 일자리창출, 생계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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