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뉴딜③]금융권 돈 끌어모아 '주식·채권 안정펀드' 조성
[코로나뉴딜③]금융권 돈 끌어모아 '주식·채권 안정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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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1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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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 정부와 금융권이 요동치는 금융시장을 바로잡기 위해 '채권·증권시장 안정펀드'를 조성한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동일한 펀드로 위기를 견뎌낸 경험을 살려 보겠다는 것이다.

사줄 곳 없는 회사채는 산업은행이 매입해 신용도를 높인 뒤, 시장에 정상 유통시킬 방침이다.

정부는 19일 오전 제1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후 브리핑에서 "채권‧주식시장 안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금융시장이 얼어붙으면 회사채와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기업이 돈을 구하지 못하는 '돈맥경화'가 나타난다"고 우려했다.

이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누군가 채권을 사서 돈을 순환시키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권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재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이 펀드는 우량 회사채에 투자함으로써 일시적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돕게 된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금융시장이 최근처럼 불안했던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위기 극복을 위해 운영한 바 있다. 당시 총 10조원 규모로,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집행하는 캐피탈 콜(Capital call) 방식으로 약 5조원을 지원했다.

홍 부총리는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 경험과 운영의 묘를 살려 시장에 온기가 돌아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급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주식시장에도 안전판을 조성한다. 이른바 '증권시장안정펀드'다.

홍 부총리는 "주식시장의 과도한 불안이 실물경제와 경제심리를 위축시키지 않도록 금융권이 공동 출자해 증권시장안정기금을 조성하겠다"면서 "증시가 회복될 때까지 한시 운영하면서 개별종목이 아닌 시장 대표지수 상품에 투자해 주식시장 전반의 안정을 도모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각 안정펀드의 규모 등 세부적인 내용은 다음 주로 예정된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을 지원하는 시장안정 채권담보부 증권(P-CBO) 신규 발행은 3년간 6조70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추경 재원 1조7000억원이 투입된다.

산업은행은 회사채 신속인수제도를 활용해 적극적인 회사채 인수에 나서며, 특히 이 과정에서 신속인수제도를 활용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인수한 채권은 주채권은행·신용보증기금에 매각하고,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통해 시장에서 정상적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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