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 대책, 코인시장까지 영향?"…암호화폐 폭락
"트럼프 코로나19 대책, 코인시장까지 영향?"…암호화폐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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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1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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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 기대를 모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발표가 오히려 실망감을 안겨주면서 금융시장을 강타한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도 휘청이고 있다.

12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4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4.76% 하락한 7498달러(약 90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9일 43일만에 1000만원선이 붕괴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암호화폐는 평균 10% 이상 폭락했다. ICO업계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이더리움 시세는 174달러(약 20만원)로 전일보다 12.63% 하락했다. 시총 15위권 내 암호화폐 중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것은 체인링크로 전일보다 20.36% 주저앉은 3달러(약 3615원)다.

관련업계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 나타난 하락세의 배경으로 글로벌 증시 폭락을 꼽는다. 미국, 유럽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전 세계 대유행(팬데믹) 공포에 글로벌 증시가 폭락했고, 석유 시장 불안까지 겹치면서 암호화폐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글로벌 주식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발표 후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담화에서 유럽에서 미국으로의 입국을 오는 13일부터 한 달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 중소업체 저금리 대출, 환자와 치료 종사자를 위한 긴급 금융지원 등을 담았다.

그러나 경기부양책과 관련해선 별다른 내용이 없었다는 실망감이 투자시장에 반영되며 국내외 시장의 시장의 하락폭이 커졌다.

국내 거래업계 관계자는 "암호화폐 시장은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탓에 전망 자체가 쉽지 않다"면서도 "글로벌 경기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암호화폐가 기존 전통시장과 관계없는 무연관자산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최근 요동치는 암호화폐 시장이 외부 요인(뉴욕증시 등) 때문이라기보다는 암호화폐 시장 내 수요 공급 법칙에 따른 현상이라는 것.

특히 암호화폐 다단기 사기로 3조5300억원 가량의 자금을 모은 플러스토큰의 현금화 작업이 비트코인 가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에르고는 "지난해 11월 플러스토큰에서 나온 비트코인 20만개가 이동 중이며, 지난 2월에도 약 1만2000비트코인 전송이 플러스토큰과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장중 5% 이상 폭락하면서 8년5개월만에 프로그램 매도호가를 5분간 중단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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