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의료원 국내 두번째 이동식 음압병동 구축장비 ECU 시스템 설치
서귀포 의료원 국내 두번째 이동식 음압병동 구축장비 ECU 시스템 설치
  • 배종길 편집인
  • 승인 2020.03.1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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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를 위한 이동식 음압병동

<메디테크뉴스=제주> 310일 제주 서귀포 의료원(김상길 의료원장)은 금번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한 비상사태에 직면하여 지역 거점 공공병원으로써 감염병의 원천차단 및 의료진과 도민을 감염원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필수적인 음압병동을 설치하였다.

금번에 사용된 음압병동 구축장비는, 일반적으로 시공되는 영구 음압시설이 아니라 감염병 유행시에만 설치하여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ECU시스템을 채용하였다.

과거 메르스 사태 이후 전북대학병원에서 시험적으로 채용한 적이 있으나, 이 시스템을 활용할 만큼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기에, 실질적으로 이러한 시스템을 활용하는 최초의 사례라고도 볼 수 있다.

ECU시스템이 적용된 곳은 서귀포의료원 4층의 55병동 전체이며 551호 병실로부터 565병실까지 총 11개 병실 49명의 환자를 동일한 음압환경 내에서 치료할 수 있게 된다.

설치를 마친 후 차압측정 테스트에서 음압병실 설치기준 2.5pa보다 2.5배가까이 높은 6.5pa의 차압이 측정됨으로써 병실내의 오염된 공기가 외부로 유출되는 위험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CU시스템은 음압병실의 필수조건인 전실(대기실)을 구축하여

의료진의 오염된 방호복,고글,마스크 등을 탈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고,

출입문 개폐시에 동시 개폐를 방지하여 실내 오염원의 탈출 가능성을 원천차단한다.

기존 병실 내에 음압기기만 설치할 경우 그 소음으로 인하여 환자들이 안정된 수면을 취할 수 없거나, 의료진이 착용한 오염된 방호복 등을 탈의할 공간이 없는 것 과는 크게 차별된다.

서귀포 의료원을 시작으로 국내 많은 거점병원들이 이 시스템을 채용하게 될 것이라 기대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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