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노력' 설득에도 입국제한 여전히 103곳…"송구하다"(종합)
'방역 노력' 설득에도 입국제한 여전히 103곳…"송구하다"(종합)
  • 메디테크뉴스
  • 승인 2020.03.0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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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주한 외교단을 상대로 한국의 방역 노력을 직접 설명하는 등 과도한 입국 제한 조치 자제 당부에 나섰지만, 여전히 제한 조치가 지속되며 요지부동이다.

8일 오후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을 기준으로 한국 방문자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한 국가·지역은 모두 103곳이다.

이는 유엔 회원국(193국)을 기준으로 세계에서 절반이 넘는 나라들이 한국발 입국자들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강 장관이 지난 6일 주한 외교단을 상대로 정부의 방역 노력에 대해 거듭 강조하며 과도한 조치들에 대해 자제를 당부했음에도, 전날(7일) 오스트리아가 감역 강화 및 자가격리 권고, 발열 검사 등 입국을 규제하는 국가로 추가되면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한 국가는 103국으로 한 곳이 더 늘어났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발) 입국 조치가 100개국이 넘어섰다"며 "외교력 부재의 지적이 있는 건 잘 알고 있고, 정부도 숫자가 늘어나게 된 데 대해 송구스럽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정부가 입국 규제 같은 것을 막아 보려고 백방으로 뛰고 노력했지만 확진자 숫자(에) 한계를 느낀 것은 사실"이라며 "끊임없이 정부가 입국 규제 조치가 늘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지만, (우리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둬야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되면 정부도 조금 더 정부의 입장을 (타국에 설명하는데) 설득력을 가지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강 장관이 전화통을 붙들고 살다 시피 카운터파트에 연락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한국발 입국제한 조치가 소규모 섬나라나 방역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호주와 싱가포르 등 방역 선진국으로 알려진 나라들도 입국제한 조치를 들고 나오자 당혹스런 분위기 속에 제한 조치를 최소화 할 방안을 고심 중이다.

코로나19 확산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자, 강 장관은 6일 112개 대사관 및 국제기구가 참석한 자리에서 우리 정부가 일일 1만8000건의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차를 타고 검진이 가능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도입을 언급하는 등 정부의 방역 노력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한국의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되지 않는 한 제한 조치 증가세가 누그러지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까지 한국 전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 지역은 몽골, 사모아, 싱가포르, 호주, 홍콩, 카자흐스탄, 터키, 이라크, 요르단, 이스라엘, 카타르, 모리셔스, 앙골라 등 36곳이다.

대구와 경북 등 한국 일부 지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한 나라는 말레이시아, 몰디브, 미얀마,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 등 6곳이다.

한국발 승객이 입국하면 격리시키는 국가 및 지역은 중국 일부 성을 비롯해 베트남, 마카오, 루마니아, 우즈베키스탄, 오만, 가봉 등 15개다.

도착비자 발급 중단, 자가격리, 도착 시 발열검사, 검역 신고서 확인 등 검역을 강화하거나 권고사항을 제시한 국가 및 지역은 뉴질랜드, 대만, 인도, 태국, 멕시코, 콜롬비아, 파나마, 파라과이, 덴마크, 러시아, 영국,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케냐 등 46개다.

한편 전세계 각 국가·지역의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현황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http://www.0404.go.kr/dev/newest_list.mofa)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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