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코로나·마스크앱' 인기인데…아이폰 유저엔 '그림의 떡'
'착한 코로나·마스크앱' 인기인데…아이폰 유저엔 '그림의 떡'
  • 메디테크뉴스
  • 승인 2020.03.0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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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 "일반 개발자들이 공익적 가치를 위해 만든 코로나 및 마스크 관련 앱이 인기라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전국이 '마스크 대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재고 현황을 알려주는 '마스크 알리미' 애플리케이션(앱)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한 김모씨는 본인의 아이폰에 관련 앱을 검색했지만 허탕을 쳤다. 앱스토어에 들어갔지만 코로나 관련 앱을 찾을 수가 없었다. 영어로 'corona'를 검색해도 마찬가지. 코로나19 관련 앱은 'HEALTHLYNKED COVID-19 Tracke'이 유일했다. 이마저도 해외 개발사가 개발한 것으로 미국 중심으로 서비스도 영어로 제공해 한국에서 이용하기에는 제약이 많았다.

이유는 뭘까. 코로나 알리미, 마스크 알리미 등 코로나19 사태로 등장한 앱은 모두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의 경우, 개별 개발자가 만든 코로나19 관련 앱을 차단한다는 사실이 최근 외신을 통해 알려졌다. 이유는 '허위정보 차단'이지만 공익적 가치를 위해 개발자들이 자의로 나서 개발한 앱까지 무조건 막는 것은 지나친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CNBC는 애플이 미국 개별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개발한 코로나19 관련 애플리케이션의 등록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관련 잘못된 정보를 차단하기 위해 공인기관에서 제출한 애플리케이션만 허용한다는 이유에서다.

일반적으로 애플의 앱스토어는 구글 플레이스토어보다 절차나 심사 면에서 앱 등록이 더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관련 앱은 까다로운 등록 절차를 넘어 애플에서 앱 등록도 차단한 것으로 드러난 것.

애플의 앱스토어 심사 지침에는 금융 및 재무 서비스, 의료 및 항공 여행과 같이 규제가 엄격한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민감한 사용자 정보를 필요로 하는 앱은 개별 개발자가 아닌 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인에서 제출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지침에 따르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한국 개별 개발자들이 개발한 앱도 앱스토어에 등록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도 한국 아이폰 사용자들은 코로나19 관련 앱을 이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아이폰 사용자인 직장인 김모씨는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막겠다는 애플의 의도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무조건 막는 것은 지나치다"며 "비영리의 공익적 목적을 위한 자발적 앱 개발의 의지마저 꺾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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