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금지에 취소위약금 실랑이까지…예비 신혼여행객들 '발 동동'
입국금지에 취소위약금 실랑이까지…예비 신혼여행객들 '발 동동'
  • 메디테크뉴스
  • 승인 2020.02.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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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 확산으로 몰디브, 하와이 등 인기 휴양지로 꼽히는 주요 국가들이 한국 방문자에 대한 입국 제한에 나서거나, 한국발 비행기를 막고 있다. 추후 입국 제한 여행지가 늘어날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28일 여행업계와 외교부 발표에 따르면 한국 방문객 입국 제한국은 총 52곳이며, 이중 금지국은 몰디브, 모리셔스, 피지, 세이셸 등 인기 신혼여행지를 포함해 총 27곳이다.

하와이의 경우 항공사가 한국에서 출발하는 운항을 중단했다. 하와이안항공은 오는 3월2일부터 4월30일까지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한시적으로 운휴한다.

베트남은 29일부터 한국인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임시 불허하기로 했고, 인도네시아는 입국은 물론 경유객도 제한한다.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국가의 현지 항공사나 호텔 및 리조트의 대부분은 취소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그러나 여행사를 통해 예약한 여행객의 경우 100% 환불이 어려운 상황이다.

대부분 신혼여행 전문 여행사의 경우 특별약관에 따라 계약금을 받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일부 여행사의 경우는 계약금을 전액 환급해야 하는데도 최대 90%의 취소수수료를 요구하기도 한다.

이에 신혼여행객과 여행사 간에 여행을 취소하는 과정에서 위약금 문제로 여행사간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기도 하다.

오는 3월8일 몰디브 신혼여행을 계획했던 A씨는 "여행사에서 리조트가 환불을 못 해주니, 일정을 변경하라고 통보했다"면서도 "그러나 현지 리조트에 전화해보니 무료 취소가 가능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항공사 노선 운항이 중단된 하와이로 떠날 예정이던 B씨는 "항공사와 호텔에서 100% 환불해주겠다고 발표해 여행사에 문의했는데 계약금 40만원을 제외하고 환불해주겠다고 했다"며 "40만원 못돌려 주니 올해 내로 일정을 변경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회유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입국 금지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여행지로 떠날 계획인 신혼 여행객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3월 첫째 주 괌여행을 앞둔 C씨는 "취소하려고 호텔과 항공사에 문의했더니 총 합쳐서 80만원 가까운 수수료를 요구했다"며 "이렇게 떠났다가 괌 공항에서 입국 금지를 당하는 것 아닌지 불안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3일(현지시간) 두바이를 경유해 오후 4시55분께 모리셔스에 도착한 한국인 신혼여행객 34명은 모리셔스 당국의 급작스러운 입국 금지로 이틀간 발이 묶였다가 26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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