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동 캠퍼스) ‘반도체융합대학(AI‧전력 반도체 설계 특화) 신설
<메디테크뉴스=대구> 대구광역시는 9월 12일(목) 산격청사에서 대구대학교와 반도체 인재 양성 및 전용 캠퍼스 조성 등 대구시 반도체 산업육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구대학교가 지금까지 경산캠퍼스에서 추진해 오던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대구시 권역 안으로 옮겨와 확대 추진함에 따라 마련됐다.
우선, 첫 단계로 스포츠첨단융합센터에 반도체 설계·공정 관련 강의·교육, 기업과 연계한 현장실습 및 산학연구 등을 수행하는 ‘차세대 반도체 교육연구센터’를 올 하반기 내에 설립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성알파시티로 교육연구센터를 신축·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6년까지 현재 위치한 대구대 대명동 캠퍼스에 반도체 공학과를 신설하고, 전기전자공학부(전자·전기·정보통신전공)를 이전하여 2030년까지 반도체융합대학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반도체 및 전력반도체 설계, 반도체 설계검증에 특화된 전문인력 양성 기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대구대학교는 2017년부터 반도체기업 직무 아카데미 운영, 2021년부터 첨단분야(차세대반도체) 혁신융합대학 사업(교육부, ’21~’26년),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사업(교육부-산업부, ’22~’24년), 시스템반도체 융합전문인력 육성사업(과기부, ’21~’26년), 대학ICT연구센터 육성지원사업(과기부, ’21~’28년)을 통해 반도체 인재 양성에 앞장서 왔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첨단산업(반도체 분야)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교육부, ’21~’26년)에 선정돼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한다.
대구대학교는 반도체기업 직무 아카데미를 통해 현재까지 다양한 반도체 기업에 총 393명의 취업자를 배출해 왔다. 또한, 정부의 반도체 인재양성사업을 통해 매년 100명 이상의 반도체 설계 전문인력을 양성 중이며, 텔레칩스, 퓨리오사AI 등 100여 개의 국내외 반도체 설계기업 및 기관과 협력을 맺고 교육과정 개발, 현장실습 등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까지 연계하고 있다.
대구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우수 인재양성 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술력과 설계가 중심이 되는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그 결과, 차량용 전력반도체 세계 1위 기업인 인피니언과 국내 차량용 반도체 1위 기업인 텔레칩스의 연구소를 비롯해 국내외 팹리스 유망기업 등 5개사를 유치하고, 지난 7월에는 퓨리오사AI 등 국내 AI반도체 선도기업과 국산 AI반도체 산업육성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대구대 ‘차세대반도체 교육연구센터’가 들어서는 수성알파시티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디지털 기업 집적단지로, SK컨소시엄의 ‘AI 데이터 센터’, DGIST의 ‘ABB 글로벌 캠퍼스’ 등 건립도 예정되어 있어, 이번 대구대와의 업무협약은 반도체 S/W 인력 양성은 물론, 앞으로 AI반도체 관련 산학연 협력도 본격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구시는 기존의 경북대, DGIST 외에도 AI반도체 및 전력반도체 설계, 반도체 설계검증에 특화된 반도체 인재 양성 대학을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명실상부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반도체 인재 양성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박순진 대구대학교 총장은 “대구대는 그동안 반도체 등 첨단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부지원사업을 수행하며 인적·물적 인프라를 구축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융합대학 설립을 추진해 반도체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핵심 교육거점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대구의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대구시와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민선 8기 출범이후, 반도체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대구가 지역의 우수한 인재양성 시스템을 기반으로 유망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며, “이번 대구대와의 협약을 통해 지역의 반도체 인재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반도체 산업에 종사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